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DK아즈텍은 최근 매각주관사로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을 선정하고 매각을 위한 첫 발을 뗐다. DK아즈텍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맡고 있는 수원지방법원 관계자는 “DK아즈텍이 안진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달라고 신청서를 제출했고 이를 허가했다”며 “아직 매각을 위한 구체적 일정은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회생을 위해 DK아즈텍은 올해 이미 두 차례에 걸쳐 매각을 추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이에 당시 회사 기업회생절차를 담당했던 서울중앙지법은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높다고 판단해 지난 6월 회생절차를 폐지했다. 이로써 단숨에 청산 위기까지 몰렸던 DK아즈텍은 인수·합병(M&A)를 통한 회생을 꾀하기 위해 수원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재신청했고 법원은 업계 우려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 회생절차를 개시했다. 기업회생절차 와중에서도 연구개발(R&D)을 통해 국내 최대 사이즈 잉곳을 만들어 내는 등 기술력을 높이면서 M&A 가능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구조조정을 통한 LED업계 재편 이후를 대비해 기술력 는 DK아즈텍에 관심을 보이는 회사가 몇 군데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