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아즈텍, 매각주관사에 안진 선정…`2전3기` 성공할까

  • 등록 2016-10-11 오후 3:45:50

    수정 2016-10-11 오후 3:45:50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동국제강이 약 1000억원을 투자한 발광다이오드(LED) 소재 제조업체 DK아즈텍이 청산 위기를 극복하고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DK아즈텍은 매각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착수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DK아즈텍은 최근 매각주관사로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을 선정하고 매각을 위한 첫 발을 뗐다. DK아즈텍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맡고 있는 수원지방법원 관계자는 “DK아즈텍이 안진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달라고 신청서를 제출했고 이를 허가했다”며 “아직 매각을 위한 구체적 일정은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DK아즈텍은 LED칩 핵심소재인 사파이어 잉곳을 제조하는 업체로 LED산업이 호황을 구가하던 지난 2011년 동국제강이 400억원에 이 회사를 인수했다. 동국제강이 인수자금을 포함해 약 1000억원 자금을 투입했지만 LED산업 불황과 최대 거래처인 LG이노텍의 사파이어 웨이퍼사업 매각 등 악재를 맞아 지난 2012년말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결국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거쳐 같은 해 10월 서울중앙지법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지난해 86억원 매출에 87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회생을 위해 DK아즈텍은 올해 이미 두 차례에 걸쳐 매각을 추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이에 당시 회사 기업회생절차를 담당했던 서울중앙지법은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높다고 판단해 지난 6월 회생절차를 폐지했다. 이로써 단숨에 청산 위기까지 몰렸던 DK아즈텍은 인수·합병(M&A)를 통한 회생을 꾀하기 위해 수원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재신청했고 법원은 업계 우려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 회생절차를 개시했다. 기업회생절차 와중에서도 연구개발(R&D)을 통해 국내 최대 사이즈 잉곳을 만들어 내는 등 기술력을 높이면서 M&A 가능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구조조정을 통한 LED업계 재편 이후를 대비해 기술력 는 DK아즈텍에 관심을 보이는 회사가 몇 군데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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