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구축함, 남중국해 인공섬 부근 항해…`트럼프 취임 후 처음`

美듀이함, 미스치프 암초 부근서 '항행의 자유' 작전
中이 영유권 주장하는 인공섬..美·中간 갈등 고조 우려
  • 등록 2017-05-25 오후 2:55:55

    수정 2017-05-25 오후 2:55:55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미국 해군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인공섬 부근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했다고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 해군이 남중국해에서 군사 작전을 전개한 것으로, 이 지역을 둘러싼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해군 구축함(듀이함)은 이날 중국 인공섬 미스치프 암초에 12해리(약 22.2㎞) 이내로 접근했다. 미스치프 암초는 중국이 인공섬을 만들어 군사시설을 설치하는 등 강력하게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곳이다. 미 구축함이 12해리 이내로 항해했다는 것은 이 암초를 중국의 영해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이 계속되면서 듀이함이 미스치프 암초에 가깝게 접근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작전을 통해 중국에 강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 해군이 남중국해에서 마지막으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친 것은 지난해 10월이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엔 처음이다. 그동안 일선 지휘관들의 건의에도 미 국방부나 백악관은 항행의 자유 작전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남중국해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매일 작전을 벌인다”며 항행의 자유 작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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