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미국 해군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인공섬 부근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했다고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 해군이 남중국해에서 군사 작전을 전개한 것으로, 이 지역을 둘러싼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미 해군이 남중국해에서 마지막으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친 것은 지난해 10월이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엔 처음이다. 그동안 일선 지휘관들의 건의에도 미 국방부나 백악관은 항행의 자유 작전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남중국해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매일 작전을 벌인다”며 항행의 자유 작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