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개발은행 연차총회 내년 5월 부산 개최…MOU 체결

  • 등록 2017-09-19 오후 4:00:39

    수정 2017-09-19 오후 4:00:39

△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빈센트 느메힐레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사무총장과 내년 부산 총회 개최를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아프리카 지역 개발을 위한 다자개발은행인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 총회가 내년 5월 한국 부산에서 열린다.

기획재정부는 19일 AfDB 부산 연차총회 준비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AfDB는 아프리카 경제·사회 발전을 위해 1964년 설립한 다자개발은행으로 역내 54개국, 역외 26개국 등 총 80개 회원국으로 이뤄져 있다. 한국은 1982년에 가입했다.

이 기구의 제53차 연차총회는 내년 5월 21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다. AfDB 연차총회가 역외 회원국에서 열리는 것은 2000년 스페인, 2007년 중국, 2011년 포르투갈, 올해 인도에 이어 다섯 번째다.

내년 연차총회에는 아프리카 2~개국 정상을 포함해 80개 회원국 재무장관 등 대표단과 국제기구, 공공기관·기업·금융기관 인사 등 총 4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준범 기재부 다자개발은행연차총회준비기획단 팀장은 “국내에서 개최한 아프리카 관련 국제 행사로는 최대 규모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회 기간에는 개회식·폐회식·거버너 회의 등 공식 행사와 더불어 비즈니스 행사, 아프리카 문화·예술 행사 등 한국과 아프리카 간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미팅과 포럼, 한국 기업 전시회 등 국내 민간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자리도 마련한다.

이번 양해각서는 내년 연차총회 주최국인 한국과 AfDB 간 비용 및 역할 분담을 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회의장 조성·숙박·교통·안전·보건·수송 등 총회 운영 전반과 주최국 주관 부대 행사 기획, 총회 국내 홍보 활동 등을 담당한다. AfDB는 한국 정부와 협의해 연차총회 프로그램 전반을 기획하고 참석자 초청 및 등록, 홍보 전략 등을 맡기로 했다.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고형권 기재부 1차관은 “절대 빈곤국에서 선진국으로,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발전한 한국이야말로 아프리카 경제 개발과 빈곤 탈출 과제를 고민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내년 총회를 통해 한국 경제 발전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한국과 아프리카 간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빈센트 느메힐레 AfDB 사무총장은 “아프리카 국가가 한국의 경제 발전 경험과 인프라 분야 기술에 많은 관심이 있다”면서 “한국에서 개최하는 총회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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