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원은 16일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띄우고 “최근 방영되고 있는 ‘빈센조’에 삽입된 중국 브랜드 ‘즈하이궈’ PPL과 관련해 청정원 브랜드와의 합작 내용이 언급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청정원은 중국 현지 공장에서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생산한 김치 원료를 즈하이궈에 단순 납품할 뿐이며 합작의 형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제품은 즈하이궈에서 독자적으로 생산, 유통하는 제품이며 당사는 즈하이궈의 국내 마케팅 활동이나 PPL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며 “제품 공동 개발 등의 협업 활동 또한 없다”고도 했다.
청정원은 또 “중국에서 글로벌 사업을 진행하며 중국 현지 거래처에 당사 원료를 단순 납품하는 활동이 최근 이슈와 맞물리며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한국 드라마에 등장한 중국어 표기 비빔밥에 거부감을 나타냈다.
한국 문화 홍보에 앞장서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이날 SNS를 통해 “물론 드라마 제작비 충당을 위해 선택한 상황이겠지만, 요즘 같은 시기엔 정말로 안타까운 결정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최근 중국이 김치, 한복, 판소리 등을 ‘자국의 문화’라고 어이없는 주장을 계속해서 펼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
해당 제품은 중국 브랜드 즈하이궈가 ‘내수용’으로 내놓은 상품인데, 일부 언론매체가 해당 제품 PPL을 한국 기업 청정원이 합작사로 참여했다고 보도하며 비판 여론이 옮겨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