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사상최대 이익냈지만…닌텐도 "반도체 부족이 걱정"

2020 회계연도 순익 5兆 육박…12년만에 역대 최대 경신
콘솔게임 `닌텐도 스위치` 판매량, 팬데믹 덕에 37% 급증
"올해 판매량 11.5%, 순이익 29% 감소" 보수적 전망 제시
후루카와 대표 "반도체칩 부족에 제품 생산 영향 받을 듯"
  • 등록 2021-05-06 오후 5:35:28

    수정 2021-05-06 오후 5:35:28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수혜로 인해 지난해 사상최대 순이익을 기록한 일본을 대표하는 최대 게임회사인 닌텐도가 반도체 칩 부족으로 인해 콘솔 게임 생산이 지연될 수 있다며 올해 이익을 보수적으로 낮춰 잡았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닌텐도는 이날 2020회계연도(작년 4월~올 3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34.4% 늘어난 1조7589억엔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81.8% 급증한 6406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순이익은 4804억엔(원화 약 4조9410억원)으로 전년대비 86% 급증하면서 지난 2008년에 세웠던 역대 최대 기록을 12년 만에 경신했다. 또 이는 4000억엔 수준이었던 시장 전망치도 크게 웃돈 것이다.

주력 콘솔 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 판매량이 전년도에 비해 37% 늘어난 2883만대에 이르렀고, 게임 소프트웨어 판매도 ‘동물의 숲(애니멀 크로싱)’ 등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 이용자 사이에 교류할 수 있는 유료회원 증가도 순익 증가에 기여했다.

그러나 닌텐도는 2021회계연도 전망에서는 매출액이 전년도에 비해 9% 줄어든 1조6000억엔, 순이익은 29.2%나 급감한 3400억엔으로 보수적으로 제시했다. 연결 영업이익 예상치도 전년대비 22% 감소한 5000억엔으로 점쳤다.

닌텐도 스위치 판매 대수 역시 작년보다 11.5% 감소한 2550만대, 소프트웨이 판매액의 경우 17.7% 줄어든 1억9000만개로 낮춰 전망했다.

순타로 후루카와 닌텐도 대표는 이날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콜에서 “닌텐도는 광범위한 부품 부족과 경쟁사인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신작 게임기 속에서도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생산과 출하에 문제가 될 경우 제품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 칩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로 인해 부품 조달에 걸림돌이 생긴다면 제품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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