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닌텐도는 이날 2020회계연도(작년 4월~올 3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34.4% 늘어난 1조7589억엔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81.8% 급증한 6406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력 콘솔 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 판매량이 전년도에 비해 37% 늘어난 2883만대에 이르렀고, 게임 소프트웨어 판매도 ‘동물의 숲(애니멀 크로싱)’ 등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 이용자 사이에 교류할 수 있는 유료회원 증가도 순익 증가에 기여했다.
그러나 닌텐도는 2021회계연도 전망에서는 매출액이 전년도에 비해 9% 줄어든 1조6000억엔, 순이익은 29.2%나 급감한 3400억엔으로 보수적으로 제시했다. 연결 영업이익 예상치도 전년대비 22% 감소한 5000억엔으로 점쳤다.
순타로 후루카와 닌텐도 대표는 이날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콜에서 “닌텐도는 광범위한 부품 부족과 경쟁사인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신작 게임기 속에서도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생산과 출하에 문제가 될 경우 제품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 칩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로 인해 부품 조달에 걸림돌이 생긴다면 제품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