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다음 창업자 “국세청 세무조사, 메르스 이후 이상하다”

  • 등록 2015-06-16 오후 8:37:23

    수정 2015-06-16 오후 8:37:2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다음카카오 전신인 다음을 창업한 이재웅 전 대표가 16일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가 진행된 데 대해 조사 시점에 의문을 표했다.

이재웅 전 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뭔가 잘못한 게 있으면 당연히 조사받고 세금을 내야 겠지만...”이라며 “왜 다음, 다음카카오 세무조사는 광우병 첫 보도 25일후 세월호 사건 10일후 그리고 그게 마무리 된지 1년도 안돼서 메르스 발병 26일후에 실시할까”라고 밝혔다.

또 해당 글에 대한 보충설명으로 “날짜가 잘못돼 괜한 오해를 하실까봐 다시 트윗한다”며 “저는 음모론자가 아니라서 우연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세번 연속 우연한 사고를 당하는 사람이나 기업은 속이 많이 상할 것”이라며 “하여간 세무조사를 해서라도 경제가 살아나고 메르스가 종식되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인력 50여명은 이날 오전부터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다음카카오 판교사무소에 대한 현장조사를 했다. 특별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조사4국 인력이 투입돼 탈세나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이번 긴급 세무조사에는 메르스 정국 속에서 다음카카오(035720)가 서비스하는 포털 다음 뉴스에서 오보가 검색되는 실수가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 업계 고위 관계자는 “지난 주 다음 뉴스 메인 화면에 오랫동안 사실이 아닌 기사가 편집돼 관계부처가 발칵 뒤집힌 것으로 안다”면서 “해당 기사는 작년에 발생한 일로 대통령 휴가와 관련된 한 뉴스통신사의 기사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음카카오의 뉴스편집 담당 직원은 몇개 기사가 해당 언론사의 실수로 전송됐다고 밝혔다. 오보로 전송된 기사 중에 <박 대통령 오늘부터 닷새 간 여름 휴가… 정국 구상 주목> 등의 기사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정부 내에서 메르스 괴담이나 허위 사실이 국민 불안을 키운다는 우려가 큰 가운데, 네이버와 함께 국내 뉴스 유통 1번지라고 할 수 있는 다음에서 오보가 오래 노출되면서 국민들의 불만이 가중되자 특별 세무조사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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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카카오 긴급 세무조사..메르스 정국 희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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