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스타트업' 딱 1년만에 나락으로..."서울 한복판에 박제"

  • 등록 2021-10-20 오후 5:05:58

    수정 2021-10-20 오후 5:05:58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배우 김선호가 전 여자친구의 ‘낙태 종용’ 폭로에 대해 사과하면서 일부 의혹을 인정한 셈이 됐다. 공교롭게도 폭로 글은 김선호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tvN 드라마 ‘스타트업’이 방영된 지 딱 1년 만인 지난 10월 17일에 올라왔다.

순하고 성실한 이미지의 그가 충격적인 내용의 폭로로 1년 만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김선호의 이미지가 돋보였던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가 종영된 지 하루 만이었다.

드라마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불거진 의혹에 대해 김선호가 20일 사과로 입장을 대신하면서, 팬들과 누리꾼은 실망감을 넘어 배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서울 한복판 대형 전광판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실시간 서울 한복판에 박제돼버린 김선호’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주변 대형 전광판에 띄워진 김선호 논란 관련 기사 담겼다.

그러나 불과 2주 전만 해도 이 전광판에는 김선호를 모델로 내세운 광고가 흘렀다.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그는 이번 논란으로 빠르게 ‘손절’ 당하고 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 전광판의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영화 한 편 보는 것 같다”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 “최근까지 (김씨의) 광고가 나오더니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선호는 이날 공식 사과문을 내고 해당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라고 밝히며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광고뿐만 아니라 김선호가 출연 중이던 방송과 촬영을 앞둔 영화 일정까지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그가 고정 출연 중이던 KBS2 ‘1박2일’ 제작진과 영화 제작사들은 하차 소식을 앞다투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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