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혁 경기도의원 시신서 신분증 나와.. 실종 나흘만에 숨진 채 발견

  • 등록 2015-06-30 오후 5:42:53

    수정 2015-06-30 오후 5:45:50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조남혁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의원(54·의정부2)이 실종된 지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30일 의정부경찰서는 조 의원이 이날 오후 2시 15분께 의정부시 장암동 동부간선도로 서계지하차도 공사현장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공사현장의 약 15m 깊이의 틈 아래에서 시신을 찾았으며, 틈 사이에는 물이 약 1.5m 고여 있었다.

시신에서 조 의원의 신분증이 나왔고, 유족이 조 의원임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남혁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의원(사진=경기도의회 홈페이지)
조 의원은 지난 26일 의정부시청 소속 공무원들과 호원동의 한 음식점에서 술자리를 한 뒤 27일 새벽 1시 30분께 직접 계산을 하고 택시를 타고 귀가한다며 먼저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오후 10시 30분께 가족과 통화한 것이 마지막 연락이었다.

조 의원의 부인은 그가 전화로 “힘들다”고 말했으며 취한 느낌이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조 의원 가족은 지난 28일 오후 6시께 그와 이틀간 연락이 안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은 폐쇄회로(CC)TV분석으로 조 의원의 행적을 따라 중랑천, 야산, 도봉산역 일대를 찾아나섰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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