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성인 38.2%가 부부관계 ‘월 1회 미만’

일본에 이어 부끄러운 세계 2위
각방 부부일수록 섹스리스 확률 높아
  • 등록 2016-06-29 오후 4:22:52

    수정 2016-06-29 오후 4:22:52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4명은 성관계 횟수가 월 1회 이하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50대 이상 기혼자의 경우 43.9%가 섹스리스(최근 1년의 성관계 횟수가 월 1회 이하)였다.

라이나생명과 강동우 성의학연구소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90명(기혼 784명, 미혼 306명)을 대상으로 성생활 실태를 조사했더니 기혼자 중 월 1회 이하로 성관계를 갖는다는 응답은 24.2%, 안 한다는 응답은 10.9%로 기혼자의 35.1%가 섹스리스 상태였다. 이 비율은 연령이 올라갈수록 높아져 50대 이상 기혼자의 43.9%가 섹스리스였다.

섹스리스는 결혼기간이 길어질수록 늘어나 11~20년은 30.7%였지만, 21~30년은 37.2%, 31년 이상 부부생활을 유지할 경우 53.9%가 섹스리스였다. 강동우 박사는 “세계적으로 섹스리스 부부 비율이 20% 정도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일본(44.6%)에 비해 두번째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말했다.

섹스리스의 가장 큰 원인은 ‘각방 생활’이었다. 방을 따로쓰는 부부의 섹스리스 비율이 64.9%로 같은 방을 쓰는 경우(23.3%)의 2배 이상이었다. 각방을 쓰는 부부는 성생활에 대한 불만(44.3%)도 한방 부부에 비해 3배 정도로 높았다.

강동우 박사는 “젊은 층의 경우 스마트폰으로 SNS를 즐기거나 야외 활동에 몰두하는 등 개인주의 문화가 확산되면서 부부 성생활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것”이라며 “성을 단순히 쾌락이 아니라 소중한 부분도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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