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쉰 車부품사 "하반기 실적개선 자신"

위아·만도·S&T모티브 등 2Q 영업익 감소
"공장 건설·퇴직금 지급 등 일시적 비용… 하반기 오히려 긍정적"
  • 등록 2016-07-27 오후 3:19:33

    수정 2016-07-27 오후 3:19:33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 주요 자동차 부품사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일제히 줄었다. 그러나 각사는 일시적인 투자비용에 따른 것이라며 하반기 실적은 오히려 더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매출 규모 국내 2위(세계 29위) 자동차 부품사 현대위아(011210)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908억원으로 전년보다 31.6% 줄었다. 매출액이 1조9487억원으로 2.7% 줄고, 당기순이익도 585억원으로 51.0% 줄었다.

현대위아는 올 상반기 서산공장·멕시코 파워트레인 공장 신설로 비용이 증가했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배기량 1.6리터 미만 차종에 세제혜택을 주는 바람에 현지에서 2.0리터 이상 엔진을 생산하는 현대위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현대위아는 그러나 영업익이 급감했던 올 1분기와 비교해 실적이 일부 개선된데다 하반기 2개 신규 공장이 가동을 시작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고정비 부담이 줄고 부품 납품 차종의 판매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상반기보다 실적이 나아지리라 기대한다”며 “전체 매출의 약 15%를 차지하는 공작기계 부문도 2분기 실적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국내 3위 부품사 만도(204320)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653억원으로 전년보다 0.6% 줄었다. 그러나 이는 올 5월 희망퇴직 프로그램 실시 이후 퇴직급 지급(185억원)에 따른 일시적 비용으로 오히려 연 12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퇴직금을 뺀 2분기 영업이익률은 5.7%로 2014년 한라홀딩스와 분할 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영업익 감소에도 매출액(1조4402억원)과 당기순이익(467억원)은 각각 9.1%, 20.8% 늘었다.

부산 최대 자동차 부품사 S&T모티브(064960) 역시 2분기 영업익 감소에도 하반기 이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S&T모티브는 이 기간 전년보다 12% 줄어든 275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영업익(196억원)과 당기순익(149억원)도 각각 43%, 48% 줄었다.

S&T모티브 관계자는 “일부 모터(자동차 부품) 생산공장의 이전에 따른 약 250억원 매출 차질과 지난해 방산 물량의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라며 “현재 영업이익률도 업계와 비교했을 때 크게 나쁘지 않은데다 3분기 이후엔 다시 영업익이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8일 실적 발표 예정인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사 현대모비스(012330)는 실적 상승세가 예상된다. 미래에셋대우는 앞서 현대모비스의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보다 13.1% 늘어난 7855억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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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2분기 영업익 908억원… 전년比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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