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한미 정상회담 끝나자 "文 대통령은 못믿을 친구" 혹평

  • 등록 2017-11-09 오후 4:15:35

    수정 2017-11-09 오후 4:15:35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켜 ‘못 믿을 친구(unreliable friend)’라고 혹평했다.

WSJ는 7일(현지시간) ‘한국 베이징에 고개 숙이다(South Korea’s Bow to Beijing)’라는 제목을 사설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협력을 극찬하며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며 “문 대통령 역시 서울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문 대통령의 최근 행동은 그가 ‘못 믿을 친구’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이 북핵 문제에 있어 미국 정책과 반대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WSJ은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테스트를 이어 나가는데도,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북한과 대화하고 김정은을 달래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 재개’ 시도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이 북한에 한해에 1억 달러(약 1115억 원)를 벌어다 주는 개성공단 재개를 감행하려 한다는 것이다.

WSJ은 또 “문 대통령이 중국의 사드 압박에 한 발 물러섰다”며 “이로써 김정은 정권을 지지하는 중국에게 선물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에) 굴복했다”는 표현을 쓰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최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사드 추가 배치, 미국 미사일 방어 체계(MD) 편입, 한·미·일 군사동맹은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 중국이 ‘한국 정부가 3불(三不)을 약속했다’고 해석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WSJ은 한국이 미국의 다른 동맹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는 것을 중국이 두려워하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주요 목적은 한국과 일본간의 동맹을 강화해온 과거의 노력을 토대로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지키기 위해 이 지역의 민주주의 국가들과 협력하는 것이다. 이로써 한국이 일본과 협력한다면, 아시아 패권을 향한 중국의 주도권 잡기가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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