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구속영장 청구에…"글로벌 삼성 이미지 악영향 불가피" 우려도

"구속될 경우 이전 구속보다 더 큰 리스크 가능성"
"검찰, 일반이 모르는 추가적 내용 확보했을 수도"
  • 등록 2020-06-04 오후 4:11:39

    수정 2020-06-04 오후 6:55:36

[이데일리 한광범 배진솔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삼성의 대외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방인권 기자)
홍기용 인천대 교수는 4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삼성 입장에선 지난 5년여간 사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우려의 눈길로 볼 확률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삼성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경제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부회장이 재차 구속될 경우, 지난번 구속에 비해서도 더 큰 기업 리스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온 세계에 이 부회장 구속영장청구 소식이 타전돼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엄청 떨어졌다”며 “기업가들이 전부 다 범죄자들인가에 대한 평가도 받는 등 대내외적인 악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고 말했다.

검찰의 영장 청구 배경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전지현 변호사(법무법인 참진)는 “피의자가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 심의 신청을 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일종의 괘씸죄 같다”고 비판했다.

김종민 변호사(법무법인 동인)는 “검찰로서는 지난 1년8개월 동안 이번 수사를 진행해왔다. ‘죄 없는 삼성을 수사한 게 아니다’라는 수사 정당성 등을 위해 영장 청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법전원 교수는 “현재의 경제 상황에서 검찰이 저렇게 확신을 갖고 영장을 청구한 배경엔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추가적인 내용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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