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것이 ‘분당대첩’이 있었던 2011년 4·27 국회의원 재·보선이다. 당시 손학규 민주당 후보가 강재섭 새누리당 후보에게 이길 수 있었던 배경에는 투표시간 마지막 한 시간 동안 6.3%포인트 올라갔다는 것이 대표적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당선된 2011년 10·26 서울시장 재보선에도 오후 6시까지는 투표율이 39.9%에 그쳤지만, 선거 막판 투표율이 8.7%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이번 재보선에는 경기도권 선거구가 5곳이나 돼 출퇴근 시간의 영향을 강하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교통데이타베이스(DB)센터에서 오후 6시에서 8시 사이 경기도 재보선 선거권 버스하차 승객만 조사한 결과(2014년 1월 기준) 총 9만491명이 해당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차나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넥타이부대를 고려하면 더 많은 유권자가 퇴근 시간의 영향을 받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