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80대 할머니 시신 든 여행가방` 발견..5차례 흉기찔린 흔적

  • 등록 2014-12-22 오후 7:53:40

    수정 2014-12-22 오후 10:27:57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인천 주택가에서 시신이 들어 있는 여행가방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2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 7분쯤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의 한 빌라 근처에서 하교 하던 고등학생 2명이 시신이 담긴 여행가방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가방에 담긴 시신은 신원을 알 수 없는 80대 여성으로 우측 옆구리와 목 등 모두 5차례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또 머리는 둔기에 맞아 일부가 함몰된 상태였다.

처음 가방을 발견해 신고한 고등학생 A군(17)은 “학교 수업을 마치고 가는 길에 지퍼가 조금 열려 있는 가방이 있어 보니 사람 엉덩이 같기도 하고 인형 같기도 한 물체가 보여 신고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신이 담겨진 여행용 가방은 국방색에 가로 60cm, 세로 40cm, 두께 30cm의 크기로, 발견 당시 시신은 옷을 모두 입은 상태였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 상태로 볼때 숨진지 며칠 안된 것으로 보고 여행가방이 발견된 주택가 근처 CCTV를 확보해 용의자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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