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삼성물산 "그룹 지주회사로 미래사업 주도"

헬스케어·바이오 등 신사업 육성 주력
배당성향 확대 등 주주친화 정책 강화
  • 등록 2015-06-30 오후 6:00:00

    수정 2015-06-30 오후 6:00:00

윤주화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이 30일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삼성물산과의 합병 이후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제일모직 제공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제일모직(028260)삼성물산(000830)이 합병 이후 삼성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로서 그룹의 미래사업을 주도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배당성향 상향 조정 등 주주친화 정책 확대 계획을 밝히면서 합병 결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의 표심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제일모직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을 개최하고 합병법인 비전과 주주친화 추진방향을 소개했다. 이날 IR에는 윤주화 패션부문 사장과 김봉영 건설리조트부문 사장,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등 양사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으로 탄생할 통합 삼성물산은 삼성전자(005930)삼성생명(032830) 등 그룹 주요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사실상 지주회사(De facto Holding Company)’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윤주화 사장은 “합병법인은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위치하게 되며 주요 계열사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헬스케어와 에너지 등 미래사업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제일모직이 보유한 바이오와 식음 서비스에 삼성전자의 IT 역량이 결합되면 헬스케어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다음달 17일 주총에서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벌일 표 대결을 의식해 이날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발표하며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윤 사장은 “합병법인은 30% 수준의 배당성향을 지향하며 회사 성장을 위한 투자기회와 사업성과 등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상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위원회와 외부 전문가 및 사내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CSR 위원회를 신설키로 하는 등 주주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합병 성사를 위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적극적인 행보에 시장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날 IR 행사에 참석한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비전 제시로 시장의 불안감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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