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기 전 대림산업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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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김한기 대림산업 대표이사 사장이 건강상의 사유로 돌연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로써 대림산업은 기존 4인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해욱 부회장, 김재율 사장, 강영국 부사장의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대림산업(000210)은 김한기 대표의 사임으로 해외사업을 맡고 있는 강영국 플랜트사업본부장(부사장)이 김한기 사장이 관리해온 국내 건설·주택부문까지 책임지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각자대표를 맡고 있는 오너 3세인 이해욱 부회장은 대림산업 최대주주인 대림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다. 김재율 사장은 대림산업의 또다른 사업 축인 유화부문을 맡고 있다.
김한기 사장이 맡았던 건축사업본부장에는 박상신 전무가 선임됐다. 박상신 전무는 대림산업 계열사인
삼호(001880)와
고려개발(004200)에서 분양 및 개발사업 경험을 쌓아온 개발 전문가다. 삼호가 워크아웃에 빠져있을 당시 경영혁신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위기관리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작년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호는 작년말 인수합병(M&A) 없이 자력으로 워크아웃에서 졸업했다.
한편 사임한 김한기 사장은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4년 대림산업에 입사해 2010년 건축사업본부 상무, 2013년 본부장을 역임했다. 한국주택협회 회장직을 맡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