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안전조직 확대 및 스마트 안전기술 도입

  • 등록 2021-08-18 오후 5:25:58

    수정 2021-08-18 오후 5:31:10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한화건설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 강화와 중대재해 제로(0) 달성을 위해 안전보건관리 조직 확대 및 시스템 강화에 적극 나섰다.

안전보건관리는 ESG경영 중 기업의 사회(Society)적 책임을 위한 핵심 분야로, 사람의 생명에 직결돼 있다. 건설업계 역시 내년에 시행될 중대재해처벌법의 선제적 대응 및 예방 중심의 안전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올해 대표이사 직속의 CSO(최고안전책임자/Chief Safety Officer) 직책을 새롭게 만들고 안전관리팀을 안전경영실로 확대 개편했다. 5월에는 전국 모든 현장에서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 중대재해 예방을 결의하고자 ‘중대재해 ZERO(제로) 선포식’을 가졌다.

한화건설은 선포문을 통해 기업경영의 첫 번째 지표로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 보호를 삼고 안전보건에 관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결의했다. 특히, 고위험 작업에 있어 스마트 안전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현장에서 사고발생이나 위험상황이 예측되면 근로자 누구나 작업 중지 요청과 작업 거부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모바일 안전관리 시스템 (사진제공=한화건설)
지난 2017년부터 시행 중인 모바일 안전관리 시스템 ‘HS2E (Hanwha Safety Eagle Eye)’도 강화하고 현장에서 일하는 모든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도 독려하고 있다. HS2E는 한화건설이 자체 개발했으며, 건설현장 내 위험 요소나 안전관련 개선사항이 발생되면 누구나 즉각적으로 휴대폰으로 사진을 촬영해 전송하고 실시간으로 현장 전 직원 및 협력사 직원들에게 전파해 조치되는 시스템이다. 처리된 재해예방 조치들은 데이터로 누적되며, 분석결과는 스마트한 안전 대책을 수립하는 데 활용된다.

현장 안전교육과 협력사에 대한 지원 확대에도 나선다. ESH(환경, 안전, 보건) 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한화건설 및 협력사 직원들의 안전보건 역량을 꾸준히 향상시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에 대비해 안전 교육 동영상을 자체 제작하는 등 비대면 교육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사고가 많이 나거나 안전보건시스템이 취약한 협력사는 안전보건 컨설팅 등을 통해 자율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안전관리 신기술의 도입 역시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건설현장마다 특성에 적합한 아이디어 기술을 적용하고 효과가 높은 기술의 경우 전사적으로 도입하는 등 안전과 기술의 융합으로 변화를 이끌고 있다.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제1공구 건설현장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은 금호대교를 포함해 총 5.11㎞에 달하는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해당 현장은 넓은 사업구간의 안전관리를 효과적으로 진행하고자 드론을 도입했다. 폭이 좁아 작업자 외 다른 인원이 올라가기 힘든 교량 상부 공사는 드론을 띄워 안전 점검을 진행하는 등 현장 특성이 최적화된 안전 해법을 찾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추락 사고 위험 예방을 위해 근로자 신규 교육 및 정기 교육 때마다 VR(가상현실) 기기를 활용해 위험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며 안전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있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와 장교동 한화빌딩 리모델링 공사 등에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설계 기술이 적용됐다. 설계단계부터 건물의 시공과정을 입체(3D)로 확인할 수 있고 건축 부재의 속성, 공정 순서, 물량 산출 등 다양한 정보를 담아 건축물에 대한 이해도를 크게 높여주는 기술이다. 설계의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고 시공 단계의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사전 위험요소를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은 “작년 한화건설은 모든 임직원과 현장 구성원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사망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안전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자 사회적 약속임을 명심하고 올해도 사망사고 제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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