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미쳤다고 투기를 할까요" 11억 부동산 사기 피해 입 열었다

  • 등록 2021-10-28 오후 3:43:49

    수정 2021-10-28 오후 3:43:49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2500억 원대 기획부동산 사기 피해자 중 한 명인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그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태연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미쳤다고 투기를 할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 사진=이데일리DB
그는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과 떨어져 살았던지라 앞으로 남은 삶은 제가 일하는 위치와 가까운 곳에 가족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게 바람이었다”며 “가족들 동의하에 부모님 두 분이서 직접 확인하시고 저와 같은 꿈을 그리며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목적이 의도와는 다르게 비치고 있는 것 같아서 글 올린다”며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알게 된 상태라 일단 상황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굳이 이런 이야기를 왜 이렇게까지 하고 있어야 하는지 속상하다”며 “오해하고 안 좋게 생각하는 분들께 억측 자제를 부탁드리기 위함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YTN은 2500억 원대 기획부동산 사기 사건과 관련 유명 걸그룹에 속한 한류스타 A씨도 피해를 봤다고 보도했다. 특히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만 3000 명에 달하는데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을 동원해 부유층들의 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A씨 소유의 땅은 군사나 공공시설이 아니면 용도를 바꿀 수 없도록 지정된 임야다. 산 입구인 데다 고속도로 예정지와도 수백 미터 떨어져 있고 산림보전법상 ‘보전 산지’로 묶인 상태라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하다.

A 씨 측은 지난 2019년 대형 기획부동산 업체로부터 이 땅을 매입했다. 이 업체는 4억 원에 매입한 뒤 불과 석 달 만에 다시 7억 원을 얹어 A 씨 측에 11억 원을 받고 팔아넘겼다.

이후 텐아시아는 기획부동산 사기 사건의 피해자로 알려진 ‘걸그룹 소속 한류스타’가 소녀시대의 태연이라고 전했다. 또 유명 개그맨의 정체는 안수미라고 밝혔다.

태연의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측은 “아티스트 자산 관련 부분이라 회사가 파악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소녀시대 태연 기획부동산 사기 피해 입장. 사진=태연 인스타그램
개그우먼 안수미도 안수미는 기획부동산 사기 보도에 “부유층을 대상으로 영업한 적도 없고, 난 태연을 만난 적도 없다”며 “내가 크게 해명할 것도 없다. 잘못한 게 없다. 변호사 만나서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언론중재위원회 고발하려고 한다”고 오센에 밝혔다.

이어 “해당 업체는 기획 부동산 업체가 아니다. 세금 조사도 무혐의 받았고 아무 문제도 없다. 개발이 안 되는데 된다고 하면 사기이지 않느냐. 국토교통부 등에서 정책들이 미리 나오는데, 그걸 보고 고객이 이익을 얻게 영업을 한다. 예를 들어서 지하철 개통이 5년이면 된다고 했다가 정책 등의 이유로 2년 정도 늦어지면 그걸로 사기라고 하는 고객들도 있다. 그런 부분에서 제보가 가고 악의적으로 기사가 나온 것 같다”고 주장했다.

개그우먼 안수미 블로그 (사진=안수미 블로그)
개그우먼 안수미 (사진=안수미 블로그)
한편 경찰은 도심 속 야생 동식물 서식지로 ‘절대 보전 구역’인 비오톱 1등급 토지 등을 개발예정지처럼 속여 판매해 2500억 원대 피해를 낸 기획부동산 업체 A사의 계열사 4곳 대표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및 농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 기획부동산 그룹이 개발이 불가능한 땅을 잘게 쪼갠 뒤 미공개 개발 정보가 있는 것처럼 속여 3000여 명에게 팔아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계열사 대표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되자 추가 조사 이후 영장을 재신청하기로 했다.

사진=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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