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수만 명 더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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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워릭대학교 전문가들 역시 비슷한 전망치를 내놨는데 이들 예측 모두 영국의 백신 보급률이 정부 목표치에 도달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올해 7월 말까지 모든 성인에게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실현된다면 주요 서방국 중에선 백신을 가장 빠르게 보급할 사례일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다만 백신이 감염을 100% 예방하진 못하며 국민 전체가 백신을 접종받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에 코로나19를 완전히 종식할 순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백신 효력을 무력화하는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할 수 있고,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도 있어 실제로는 이보다 피해가 더 클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더해 이동 제한과 사회적 거리두기, 봉쇄 등 각종 제한 조처를 완화하면 바이러스의 완전한 종식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독감·홍여과 같이 고질적 질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정부 최고의학보좌관인 크리스 휘티 교수는 백신이 바이러스를 완전히 종식시키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코로나19는 앞으로 수년간 겨울마다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부 면역국장을 지낸 데이비드 솔즈베리 교수는 이와 관련해 WSJ에 “어느 정도까지 용인할지는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문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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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전파력 강한 변이 코로나 확산 여파로 1월부터 3차 전국 봉쇄 중이다. 1월 한때 일일 신규 확진자가 7만 명에 육박했지만 봉쇄 및 백신 효과로 현재 1만 명 안팎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