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따라 아우도 간다' 중소형 증권株 주가 고공행진

대형 증권주 뛰자 중소형 증권주도 강세
자산가치 높은 중소형 증권사 재주목
  • 등록 2015-03-31 오후 4:33:43

    수정 2015-03-31 오후 4:52:01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형이 잘 나가니 아우도 주목 받는다. 증권주가 그렇다. 지수가 상승하고 거래량이 늘어나는 등 증권업황이 좋아지면서 대형 증권사뿐 아니라 중소형 증권사까지 덩달아 주가가 뛰고 있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KTB투자증권(030210) 종가는 3275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8.99% 올랐다. 골든브릿지증권(001290) SK증권(001510)도 5% 내외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안타증권도 2.63% 상승한 6240원에 장을 마쳤으나 장중 한때 12%이상 오르는 초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전날 유진투자증권(001200)이 가격상한폭까지 치솟은 데 이어 중소형 증권주 상승세가 지속된 것이다.

연초 대비 상승률은 KTB투자증권 78.14%, 유진투자증권 76.02% 등을 기록했다. 유안타증권(003470) 동부증권(016610) 교보증권(030610) 등 다른 중소형 증권주도 오름폭이 50%를 훌쩍 웃돈다.

이들 중소형 증권주의 상승률은 대형 증권주 상승률보다도 높다. 인터넷은행과 함께 브로커리지 수익이 기대되는 키움증권(039490)을 포함해 종금 라이선스로 돋보이는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이나 대형사인 NH투자증권(005940) 대우증권(006800) 현대증권(003450) 미래에셋증권(037620) 삼성증권(016360) 등의 연초 후 수익률은 50%를 밑돈다.

자료=마켓포인트
증권업황 회복이 증권주의 오름세에 힘을 보탰다. 코스피·코스닥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올해 7조6000억원대로 전년 대비 27.7%가량 뛰어오른 데다 저금리 시대에 중위험·중수익 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으로 관심이 쏠린 덕분이다. 기준금리 인하에 채권평가 이익이 예상되는 점 또한 기대요인으로 꼽힌다. 게다가 오는 6월부터 일일 주가 변동 상하한 폭이 15%에서 30%로 확대된다.

이에 대형 증권사으로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자 중소형 증권주까지도 움직이게 된 것.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업황 회복이 실제 실적 호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곳은 대형 증권사”라며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대형 증권사의 상승세를 따라가는 경향이 커보인다”고 분석했다.

자산주가 부각되는 장세에서 자산 가치가 높은 증권주로도 매기가 쏠리고 있다. 실제 대우증권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 등이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를 웃돈 데 비해 유진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동부증권 등 일부 중소형 증권사 PBR은 0.5배 내외에 머물고 있다.

거래소가 공공기관에서 해제된 이후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커지면서 거래소 지분가치도 재조명 받는다.

전배승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자기자본 1조원 이상인 대형 증권사와 자기자본 5000억~1조원인 중소형 증권사는 평균 순자산이 각각 1.9%, 7.5%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거래소 지분가치가 시가총액에 육박하는 소형 증권사가 일부에 국한돼 업종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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