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부동산시장 공급증가·금리상승·정책규제 3대 리스크 현실화" 

건산연, '2017년 하반기 주택·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
"매매시장, 서울-외곽지역 양극화로 보합.. 지방 아파트 0.1% 하락 전망"
"전세시장, 입주 물량 증가로 0.1% 하락, 아파트 전세 비중 증가"
"올해 국내 건설수주 148조원.. 전년비 10.2% 감소할 듯"
  • 등록 2017-06-29 오후 3:19:28

    수정 2017-06-29 오후 3:31:55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올 하반기부터 부동산시장에서 공급증가, 금리상승, 정책규제의 3대 리스크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하반기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서울과 외곽지역의 극심한 양극화로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7년 하반기 주택·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거시경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소비자들이 리스크에 둔감했으나 가계부채종합대책, 세제개편 논의 등 하반기 이후 정책적 하방 압력이 확대됨에 따라 리스크가 시장에서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허 연구위원은 "하반기 수도권 주택시장은 서울과 외곽지역의 양극화가 극심해 국지적 시장 온도차가 커지며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외곽지역은 입주증가에 따른 미분양, 미입주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방은 입주증가에 따라 기타지방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하락세가 나타나며 0.2%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분양시장도 우위지역 중심으로 당분간 호조세가 이어겠지만, 정책적 규제 강화 및 금리상승 속도에 따라 온도차가 급변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전세시장은 아파트 입주물량의 빠른 증가가 전셋값 하방 압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전셋값은 0.1% 하락할 전망이며, 아파트 입주 증가는 2019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위원은 "정부의 규제 정책 기조와 입주물량 급증으로 인해 올 하반기부터는 리스크가 현실화될 것"이라면서 "저금리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이 눈앞으로 다가온 리스크에 둔감해진 것이 가장 위험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도시재생 뉴딜 기대감 등으로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특정 상품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나, 가계부채종합대책, 보유세인상 논의 등 단기적으로는 정책적 하방압력이 적지 않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올해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대비 10.2% 감소한 148조원으로 전망됐다. 2014년 이후 빠른 상승세 보인 수주가 4년 만에 감소세 전환되는 것인데, 하반기에 민간 주택수주를 중심으로 본격적 하락세가 시작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국내 건설수주는 향후 2~3년 간 감소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현재 호황국면에 위치한 건설투자가 올 하반기 이후 후퇴국면에 진입하고 2019년 하반기 중에 불황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건설경기는 최근 3년 동안 민간주택 부문 호조세에 힘입어 급증세를 보였지만 주택공급 과잉, 가계부채 등의 문제를 감안할 경우 향후 경착륙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투자 경제성장 기여율의 급격한 위축을 막고, 향후 건설경기 연착륙을 위해서는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수위 조절, 정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축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꼼짝 마
  • 우승의 짜릿함
  • 돌발 상황
  • 2억 괴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