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인수’ 훙하이 회장 美 백악관 방문…트럼프에 구애?

  • 등록 2017-04-28 오후 4:25:32

    수정 2017-04-28 오후 4:25:32

궈타이밍 훙하이정밀공업 회장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시바(東芝)메모리(반도체 부문) 인수전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타이완 훙하이정밀공업(鴻海·폭스콘) 궈타이밍(郭台銘) 회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다고 28일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궈 회장이 백악관을 방문해 2시간 이상 체류했다고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만남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궈 회장의 워싱턴 방문은 인수전에서의 불리한 입지를 뒤집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훙하이는 도시바 인수전에서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한 네 곳의 후보 중 가장 높은 비용을 써냈을 정도로 인수 의지가 크다. 도시바의 시장 추산 가치는 15조~20조원이지만 훙하이는 이를 훌쩍 뛰어넘는 30조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술 유출을 우려한 일본 정부가 중국계 회사에 대한 인수를 꺼리고 있어 인수 가능성은 오히려 가장 떨어진다는 게 업계 평가다.

훙하이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앞서 인수한 일본 전자회사 샤프와 함께 미국 내 패널 공장을 신설 카드를 꺼내놓은 바 있다. 훙하이 지분을 최소화함으로써 기술 유출 우려를 불식하는 동시에 일본의 최우방인 미국 트럼프 정부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게 닛케이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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