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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CNC)인 페이스북을 한 달에 한 번 이상씩 접속하는 월 이용자 수가 20억명을 넘어섰다. 전세계 인구의 3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지난 2004년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하버드대 기숙사 방에서 만든 이 SNS에 접속해 실제 활동하는 유저가 전세계 인구 4명 가운데 1명에 이르고 있다.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27일(현지시간) “오늘 아침 페이스북 커뮤니티는 공식적으로 20억명이 됐고, 세상을 조금 더 밝아졌다”고 밝혔다.
2003년 첫선 보인뒤 14년만에 일 이용자 12억8000만명
하버드대 2학년생이던 저커버그가 2003년 ‘페이스매시’라는 이름으로 첫 선을 보인 페이스북은 이후 빠르게 가입자를 확대했다. 페이스북은 이용자 수 급증에 힘입어 실적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1분기 매출이 80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76% 늘어난 3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페이스북의 일일 이용자수는 12억8000만명으로 이들이 페이스북의 광고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선진국서는 성장 정체…신흥국 통해 유저 20억 달성
페이스북은 2012년 9월 월이용자수 10억명을 넘어선 후 5년간 북미와 유럽시장 이외의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많은 이용자를 끌어모을 수 있었다.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는 4100만명을 추가하는데 그쳤지만 신흥국을 통해 20억명 이용자 고지를 넘어섰다. 페이스북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낮은 속도의 통신망과 저가 안드로이드폰에서도 손쉽게 페이스북이 접속할 수 있는 모바일앱을 공급해 지난 5년간 아시아에서 이용자 7억4600만명, 기타 지역에서 10억명을 추가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미국 디지털 광고시장은 올해 32%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이 성장 가운데 페이스북의 이용률과 접속시간 증가가 크게 일조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마케터는 페이스북이 페이스북 메신저와 왓츠앱, 인스타그램같은 10억명이 넘는 이용자를 지닌 핵심 모바일앱을 거느리고 있어 이를 통해 이용자 성장률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中서 페이스북 뚫리면 30억 이용자까지 가능해
또 페이스북에게는 기회의 땅인 중국이 있다.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30억명 중 7억명이 중국인인데 이곳에서는 2009년부터 페이스북이 막혀있다. 중국에서 페이스북 사용이 허용될 경우, 페이스북 이용자가 30억명을 달성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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