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금기 깬 도요타‥첫 외국인 부사장 탄생

외국인 여성임원도 새로 임명
  • 등록 2015-03-04 오후 4:29:27

    수정 2015-03-04 오후 4:29:27

디디에 르로이 유럽법인 사장. 출처:WSJ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자동차에 첫 외국인 부사장이 탄생했다. 80년 도요타 역사상 처음이다. 또 외국인 여성을 임원으로 발탁하기로 했다.

도요타는 유럽법인 사장인 디디에 르로이를 본사 부사장으로 승진발령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요타 역사상 외국인으로서는 최고위 자리에 오른 것. 도요타 부사장은 6명으로 업무 결정에 주요 역할을 맡고 있다. 지금까지 외국인이 부사장 이상 승진한 적은 없었다.

르노에서 출발한 트로이는 지난 1998년 도요타에 합류했다. 2010년 유럽 사업부문을 이끌면서 경기 침체로 고통을 받았던 도요타 유럽법인의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앞으로 도요타의 북미, 유럽, 아프리카 지역의 제품개발과 디자인뿐 아니라 연구개발(R&D), 생산, 판매 부문도 새로 맡는다.

아울러 도요타는 줄리 햄프를 상무로 임명하기로 했다. 이 자리는 회장보다 다섯 단계 아래 직급으로, 외국인 여성으로서 처음 임원이 되는 셈이다.

일본 자동차 업계에 외국인과 여성 임원을 발탁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자동차 산업 특성상 남성이 많은데다 보수성향이 짙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외국인과 여성 인력을 활용해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 실제 도요타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전 부회장인 마크 호건을 이사회 임원으로 임명한 바 있다. 아베 정부는 또 2020년까지는 고위직의 30%를 여성으로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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