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韓문화원, 코로나 후 1년만에 문열어…14주년 기념 특별전

장하성 "한중 서로 문화 이해할 공감대 커"
한중수묵교류전 '만상경신' 8월14일까지
민경찬·가오잔샹 등 한중 유명 화가 참여
  • 등록 2021-05-13 오후 5:26:59

    수정 2021-05-13 오후 5:26:59

리시쿠이(李希奎)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부회장이 13일 주중한국문화원 개원 14주년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주중한국문화원이 개원 14주년을 맞아 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문화원은 개원 14주년을 기념해 ‘한중수묵교류전-만상경신(万象更新)’ 특별전을 13일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장하성 주중대사, 추궈홍(邱國洪) 전 주한중국대사, 리시쿠이(李希奎)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부회장를 포함해 100여 명의 중국 문화·예술·체육 분야 고위 인사들이 참석했다.

장하성 대사는 환영사에서 “오늘날 현지의 국민들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공공외교의 중요성이 점차 커져가고 있는데 한중 양국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감대가 그 어느 나라보다고 크다”며 “대사로서 문화원이 공공외교 방면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고 또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만상경신’전은 문화원 1층 ‘예운(藝韻)갤러리’에서 오는 8월14일까지 열린다. 개관 이후 첫 번째 개막전으로, 중국 국제우호문화제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자로 참여해 양국 문화교류의 의의를 더했다.

전시에는 중국 항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원로화가 민경찬 선생, 류시호 징강산(井岡山)대학 교수, 임현락 한국 경북대학 교수와 지난해 작고한 한국 서예의 대가 이돈흥 선생이 참여했다. 중국 측에서는 수묵화의 거장인 가오잔샹(高占祥) 선생, 왕훼즈(王慧智) 톈진미술학원 교수, 산시성 창즈(長治)시 자오쉬펑(趙旭鵬) 선생, 유명 여류화가 왕시링(王喜玲), 천이신(陳一心)이 함께 했다.

특히 민경찬 선생은 2017년 한국인으로서 최초로 중국 국가박물관에서 초대전을 가질 정도로 중국 화단에서 인정받는 원로화로 한국 수묵화를 대표하고 있다. 가오쟌시앙 선생은 문화부 상무부부장과 중국문학예술계연합회 당서기를 역임한 중국 문화예술계의 거두로 이번 전시의 품격과 위상을 높였다. 문화원이 개최하는 전시에 중국 문화부의 전직 고위관료가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한편 주중한국문화원은 한중 수교 1년 후인 1993년 주중문화홍보원으로 개설되었다가 2007년 베이징 시내 중심가로 확장 이전 개원하였다. 지난 14년간 중국인 대상의 한국어 및 한국문화 강좌 수강생은 연인원 2만8500명에 달하고, 970여의 한국 소개 공연 및 전시행사를 개최했다. 개원 이후 문화원에는 105만여 명의 방문자가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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