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대형 수송기 2차 사업안 확정…국산 부품 탑재 의무화

제13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7개 안건 심의·의결
  • 등록 2021-04-26 오후 6:07:09

    수정 2021-04-26 오후 6:07:09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 당국이 26일 제13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를 열고 상륙공격헬기 사업추진기본전략(안) 등 7개 사업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방추위는 상륙공격헬기 사업은 국내 연구개발로 추진하고, 패트리어트 성능개량 2차 사업과 대형수송기 2차 사업은 국외구매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공지통신무전기 사업은 국내 연구개발 및 국외구매로 각각 추진하는 것으로 심의·의결했다.

이와 함께 국내 연구개발로 추진 중인 잠수함 장보고-III 배치(Batch)-II 사업은 후속함 건조 계획을, 군 위성통신체계-II 사업은 양산계획을, 백두 체계 능력 보강 2차 사업은 체계개발기본계획 등을 확정했다.

상륙공격헬기 사업은 군 작전요구성능(ROC)의 충족성과 상륙기동헬기 마린온과의 호환성을 고려한 운영유지의 효율성, 향후 유·무인복합체계(MUM-T) 구축 등의 체계 확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내연구개발로 확보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상륙공격헬기 사업을 통해 입체고속 상륙작전을 구현하기 위한 상륙군의 항공화력 지원능력이 보강되고 서북도서에서의 적 기습강점을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이 강화됨은 물론 국내 기술력 확보 및 국내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상륙공격헬기 사업기간은 2022~2031년까지다. 총사업비는 약 1조 6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추후 사업타당성조사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장보고-III Batch-II 사업은 국내 최초로 독자 설계해 건조 중인 장보고-III Batch-I 보다 향상된 능력을 갖춘 후속함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장보고-III Batch-II 후속함 건조계획(안)을 심의·의결하였습니다. 사업기간은 2029년까지다. 총사업비는 약 3조 4100억 원 규모다.

지난 해 11월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해군의 3000t급 중형잠수함(장보고-III Batch-I) 2번함 안무함 진수식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군 위성통신체계-Ⅱ 사업은 최초의 군 독자 통신위성인 아나시스 2호와 연계해 운용할 지상 통신단말을 양산하는 사업이다. 체계개발과 양산 착수를 위한 제반 여건이 완료됐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방추위에서는 군 위성통신체계-Ⅱ 지상 통신단말의 양산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방사청은 “군 위성통신체계-Ⅱ 사업을 통해 우리 군은 전송 용량과 항재밍 능력 등 성능이 대폭 향상된 통신망을 보유하게 돼 생존성과 보안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100여개 이상의 업체가 양산에 참여해 국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규모는 약 8800억 원이다.

백두체계능력보강 2차 사업은 성능이 향상된 신호정보 수집 체계를 순수 국내업체 기술로 개발해 현 백두 체계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체계개발기본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통신전자기술 발전 추세를 고려한 신호정보 수집 체계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잠재적 위협에 대한 감시·억제능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총사업비는 약 8700억 원이다.

공지통신무전기 성능개량 사업은 항공기 및 지상·함정 전력에서 운용중인 공지(空地) 통신 무전기를 대상 체계별 특성을 고려해 국내연구개발 및 국외구매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항재밍과 보안기능이 강화된 디지털 통신방식(SATURN)의 무전기를 전력화 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약 1조 9000억 원이다.

공군방공유도탄 사격대회에서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이 표적기를 향해 발사되고 있다. (사진=공군)
패트리어트 성능개량 2차 사업은 패트리어트 PAC-3 유도탄을 FMS(대외군사판매)로 확보하고, 국외 상업구매를 통해 공군이 보유한 PAC-2 발사대의 일부수량을 PAC-3 발사대로 성능개량하는 사업이다. 적 탄도탄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비는 약 7700억 원 규모로 추후 사업타당성조사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대형수송기 2차 사업은 국외구매로 대형 수송기를 추가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본 사업의 획득방안을 국외구매로 추진하되, 국내 방산업체 육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내업체가 부품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컨소시엄 구성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포함해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 총 사업비는 약 4800억 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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