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구명벌 46대 중 1대만 작동했다..왜?

  • 등록 2014-04-17 오후 5:38:17

    수정 2014-04-17 오후 5:38:1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지난 16일 오전 전남 진도 인근 해양에서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 당시 구명벌 대다수가 제 역할을 못한 데 대해 의문이 커지고 있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세월호는 지난 2월 한국선급의 중간검사를 받을 당시 25인승 구명벌 46대를 보유하고 있었다.

구명벌은 선박이 침몰하면 일정 수압에 의해 자동 팽창되는 튜브식 탈출 보조기구다. 이는 수동으로도 펼칠 수 있다.

또 구명벌은 비상식량과 낚시도구까지 구비돼 있고 바닷물 유입도 막을 수 있게 돼 있어 겨울철이 아니라면 최대 10일까지 해상에서 버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침몰 당시 구명벌은 총 46대 가운데 1대만 정상 작동됐다.

이에 구명벌 등 장비 점검 문제에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2월 한국선급의 안점점검 시 정상인 것으로 조사돼 그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17일 오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해상에서 해경과 중앙119, 해상구난 민간업체 수중다이버들이 선내 진입을 위한 탐색선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양경찰 측도 구명벌의 불량 가능성보다 세월호의 침몰 진행 상황과 관련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왼쪽으로 기울며 서서히 침몰한 세월호는 구명벌이 작동되기엔 수압이 약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왼쪽 선측의 구명벌이 정상 작동됐더라도 선체 구조물에 걸려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경은 밝혔다.

세월호에는 구명벌 뿐만 아니라 구명조끼 어른용 1000개, 어린이용 100개가 있었고 해상탈출설비 4대, 구명부환 8개, 자기점화등 4개, 발연부신호 3개, 로켓낙하산신호 4개 등이 갖춰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선실에서 대기하라”는 선원의 잘못된 안내로 많은 구조 장비가 무용지물이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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