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사윗감에 공천권 행사 안해"..`국민면접` 위해 딸 유담과 통화

  • 등록 2017-02-16 오후 3:00:43

    수정 2017-02-16 오후 3:00:43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16일 밤 SBS 특별기획 ‘대선주자 국민면접’의 마지막 지원자로 나선다.

최근 녹화에서 면접관 가운데 대학교수이자 비평가 진중권은 유승민 의원이 ‘배신의 아이콘’이라는 세간의 지적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유 의원은 “‘배신’이 내게는 가장 아픈 단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정치하면서 한 번도 국민을 배신한 적은 없다. 할 말을 하는 것이 배신이라면 그런 배신은 계속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유 의원은 또 철학자 강신주, 소설가 김진명, 진중권, 전여옥 전 의원, 작가 허지웅 등 ‘국민 면접관’들에 대해 “평소 제가 무서워하던 분들”이라면서도, 자신이 유력 대선 후보들 중 유일한 경제전문가인 점을 강조했다.

SBS 특별기획 ‘대선주자 국민면접’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그는 24년 전 김영삼 정부 시절 학자로서 발표했던 재벌 정책이 지금과 거의 똑같다며 대통령이 된다면 혁신에 실패하고 부실화된 재벌들은 과감히 퇴출시키고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중 혁신적인 기업에서 일자리와 성장의 힘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위기관리 역량 면접에서 강신주 면접관은 “따뜻한 보수를 표방한 국내 정책에 비해 외교, 국방은 상당히 차가운 이미지다. 외교의 차가움이 국내의 따뜻함까지 얼려버릴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유 의원의 안보관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유 의원은 “국방위원장 포함 8년간 국방위원회 소속으로 일하면서 북핵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봤다”며 “북한은 오늘이라도 핵을 쏠 수 있다.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에는 한치의 실수도, 타협도 있을 수 없다”고 말해 단호한 대북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유승민 의원이 면접 비법을 전수받기 위해 대학생인 딸 유담 씨에게 전화를 하는 장면도 공개된다.

그는 통화 도중 연신 ‘아빠 미소’를 지으며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고. 유 의원은 “어떤 사윗감을 원하냐”는 질문에 “딸을 진심으로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라며, “딸의 판단에 맡길 것이다. 사윗감에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은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안철수, 유승민 등 유력 대선주자들의 인성, 가치관, 역량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직접 확인하는 ‘압박 면접’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유승민 의원 편은 오는 16일 밤 11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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