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녹화에서 면접관 가운데 대학교수이자 비평가 진중권은 유승민 의원이 ‘배신의 아이콘’이라는 세간의 지적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유 의원은 “‘배신’이 내게는 가장 아픈 단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정치하면서 한 번도 국민을 배신한 적은 없다. 할 말을 하는 것이 배신이라면 그런 배신은 계속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유 의원은 또 철학자 강신주, 소설가 김진명, 진중권, 전여옥 전 의원, 작가 허지웅 등 ‘국민 면접관’들에 대해 “평소 제가 무서워하던 분들”이라면서도, 자신이 유력 대선 후보들 중 유일한 경제전문가인 점을 강조했다.
|
이어진 위기관리 역량 면접에서 강신주 면접관은 “따뜻한 보수를 표방한 국내 정책에 비해 외교, 국방은 상당히 차가운 이미지다. 외교의 차가움이 국내의 따뜻함까지 얼려버릴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유 의원의 안보관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유 의원은 “국방위원장 포함 8년간 국방위원회 소속으로 일하면서 북핵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봤다”며 “북한은 오늘이라도 핵을 쏠 수 있다.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에는 한치의 실수도, 타협도 있을 수 없다”고 말해 단호한 대북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유승민 의원이 면접 비법을 전수받기 위해 대학생인 딸 유담 씨에게 전화를 하는 장면도 공개된다.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은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안철수, 유승민 등 유력 대선주자들의 인성, 가치관, 역량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직접 확인하는 ‘압박 면접’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유승민 의원 편은 오는 16일 밤 11시 1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