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 R&D 박차”…네이버, 네이버랩스에 700억 출자(상보)

700억 규모 14만주 출자, 누적 2600억 투입
네이버 신사업 R&D 중심, 자율주행·로봇 등
연구조직 한계를 지속적인 투자로 상쇄
  • 등록 2021-08-26 오후 5:56:57

    수정 2021-08-26 오후 5:56:57

네이버랩스가 추진 중인 5G와 클라우드 기반 로봇 친화형 건물로 지어질 네이버 제2사옥 이미지. (사진=네이버)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이버(035420)가 연구개발(R&D) 자회사 네이버랩스에 700억원을 출자한다. 네이버랩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R&D 투자에 나선 셈이다.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미래기술 R&D에 대한 네이버의 의지가 엿보인다.

네이버는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올 3분기 중으로 네이버랩스에 총 700억원 규모의 보통주 14만주를 출자키로 결정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네이버가 그동안 네이버랩스에 출자한 액수는 2600억원이다. 네이버는 최근 몇년간 지속적으로 네이버랩스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자금 지원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 R&D 목적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네이버의 미래기술 R&D에 대한 지속 투자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랩스는 2017년 1월 네이버의 기술연구조직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사한 자회사다. 네이버의 미래기술 R&D와 글로벌 기술 경쟁을 위한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 네이버랩스는 네이버의 미래기술로 꼽히는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의 R&D에 나서고 있다. 최근엔 5G 이동통신기반 ‘브레인리스 로봇’ 기술 도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네이버는 네이버랩스 설립 당시 지분 100%를 1200억원에 취득한 바 있다. 설립시 400억원을 선투자하고 2년간 매년 400억원씩을 투자했다. 설립 당시 발표한 1200억원 투자는 이미 완료했지만 네이버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단행, 총 2600억원까지 출자액을 키웠다.

이 같은 지속적인 투자는 네이버랩스의 특성 때문이다. 연구조직인만큼 수익 창출보다는 영업손실을 이어올 수 밖에 없다. 그마나 네이버의 계속된 출자로 네이버랩스는 지난해 기준 자본잉여금이 18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의 전폭적인 지원에 네이버랩스는 다양한 신사업에 대한 R&D를 추진할 수 있는 것”이라며 “향후 로보틱스 관련 결과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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