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X하나" 최강욱, 화상회의 '성희롱' 논란…진중권 "수준하고는"

카메라 끈 A의원에 "얼굴 보여달라"며 비속어
  • 등록 2022-05-02 오후 4:02:28

    수정 2022-05-02 오후 4:22:41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당내 온라인 회의 중 한 의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최 의원은 지난달 28일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을 논의하기 위해 동료 의원 및 당직자들과 함께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여기엔 같은 당 남성 의원 A씨의원과 복수의 여성 보좌진도 참여했다.

최 의원은 A의원이 카메라를 켜지 않자 “얼굴을 보여달라”고 했고, 이에 A의원은 “얼굴이 못생겨서요”라며 농담을 하고 넘어가려 했다.

하지만 최 의원은 거듭 얼굴을 보이라고 했고, 이 과정에서 A의원에게 비속어와 함께 성적인 행위를 하고 있는지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시스)
당시 회의에 참여하고 있던 복수의 여성 보좌진들은 최 의원의 발언에 성적 모멸감 내지 불쾌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최 의원실 관계자는 최 의원의 해당 발언에 대해 “왜 안 보이는 데서 그러고 숨어있냐. 옛날 학교 다닐 때처럼 숨어서 짤짤이 하고 있는거 아니냐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라고 해명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가지가지한다 수준하고는”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질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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