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특수철강재, 중국 ‘내진 보강재’ 시장 진출한다

포스맥 도금강판, 내진 보강재 적합 인증
연 30만t 규모 중국 시장 진출 발판 마련
  • 등록 2021-08-17 오후 2:25:58

    수정 2021-08-17 오후 2:25:58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그룹이 생산한 특수 철강재가 2년여간의 노력 끝에 중국 스태빌라이저(stabilizer·내진 보강재) 시장에 진출한다.

17일 포스코(005490)에 따르면 중국공정건설표준화협회는 최근 포스코의 3원계고내식도금강판을 중국 내 스태빌라이저 제작에 사용할 수 있는 적합소재로 인증했다.

3원계고내식도금강판은 열연이나 냉연강판에 부식방지를 위해 아연(Zn)·마그네슘(Mg)·알루미늄(AL) 등 세 가지 합금을 도금한 제품으로, 일반 용융아연후도금(Hot-Dip Galvanizing)강판에 비해 내식성이 5~10배 이상 높다.

포스코는 3원계고내식도금강판 제품 ‘포스맥’(PosMAC)을 통해 연간 30만t 규모의 중국 스태빌라이저 시장에 진출해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계획이다.

중국은 지난 2008년 쓰촨 대지진 이후 건축물에 스태빌라이저 적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만들어 2019년부터 모든 건축물에 적용했다.

그동안 업계에선 스태빌라이저 소재로 주로 용융아연후도금강판을 사용했지만 건축물 수명 연한 증가와 내식성(금속 부식에 대한 저항력) 향상 요구, 환경 이슈 등으로 3원계고내식도금강판 등 대체 소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그러나 중국 건축 인증 표준엔 최근까지도 3원계고내식도금강판이 반영되지 않았다.

포스코는 2019년 중국 인증 표준 제정 발의 단체로 등록한 뒤 포스코차이나·포스코인터내셔널 등과 협업해 중국건축과학연구원유한회사와 기술교류를 시행하고, 온·오프라인 공청회에 참여하는 등 3원계고내식도금강판 표준 인증을 추진하기 위한 활동을 벌였다.

내식성 평가 방법과 최소 도금량 설정 등 품질 기준 강화를 유도해 다른 철강사와 비교해 경쟁력 있는 포스맥 제품이 채택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도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신규 인증 표준으로 오는 12월부터 포스맥을 중국 스태빌라이저 제작에 적용할 수 있다”며 “고객사에 롤 포밍 성형해석 등 제품 이용 기술을 제공해 중국 스태빌라이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건축물 내 설치된 스태빌라이저 (사진=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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