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싼 곳 없나요?”…주춤했던 계란값 또 오르나

계란값 엿새 연속 올라 7395원 기록
평년 기준 5400원대보다 2000원 비싸
신학기·AI 발생 식용란 반출금지 때문
“아직까지 ‘사재기 의심’ 말하긴 일러”
  • 등록 2017-03-29 오후 3:24:58

    수정 2017-03-29 오후 3:24:58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저렴한 계란은 다 동났고 어디 싼 곳 없나요?”

포털 사이트 엄마들의 모임인 이른바 ‘맘 카페’에선 최근 싼 계란을 찾는 이들이 부쩍늘었다. 일부러 조금 먼 동네라도 할인행사를 하는 마트나 슈퍼를 찾는 경우도 있었다.

지난 1월 계란 한 판 가격이 9000원대까지 치솟으며 계란파동이 인지 3개월 만이다. 주춤했던 계란값이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서 ‘금란’ 조짐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계란값은 지난 22일 7300원에서 28일까지 엿새 연속 올라 7395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 초 계란파동 당시 가격보다는 2000원 가량 떨어졌지만 평년 기준 5400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2000원이나 비싼 셈이다.

기간별 계란(중품, 30개) 소매가격.(출처=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형마트는 가격 상승 조짐을 보이자 즉각 반응을 보였다. 이마트는 지난 23일, 롯데마트는 24일 계란 한 판 가격은 기존 6680원에서 6880원으로 200원 올렸다. 대형마트는 매주 목요일 기준으로 가격 조정에 나서는데 이마트는 그보다 하루 전날, 롯데마트는 해당일에 가격표를 바꿔 달았다.

업계 관계자는 “산지가격이 상승해 가격을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직 까지 가격 변동이 없는 홈플러스도 30일 이후 가격을 올릴지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란 가격이 상승요인으로는 신학기기 시작된 데 따른 급식 수요가 늘어 난 데다 최근 전북 익산, 고창·충남 논산 등지에서 추가 AI(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식용란 반출이 금지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재기 여부와 관련해선 농림축산식품부·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 당국이 앞서 1차 조사를 끝냈고 현재 분석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 측 관계자는 “계란값이 올라가는 것은 신학기가 시작돼 급식 수요가 있고 최근 AI발생으로 식용란 반출이 금지됐기 때문”이라며“사재기 여부는 조사를 마쳤고 실제로 얼마만큼 인위적인 수급조절을 했는지를 분석중이다. 아직 까지 사재기가 의심된다고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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