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자원봉사 도움의 손길 잇따라.."속옷·양말·담요 필요"

현장 등록 봉사자 1000명 넘어
  • 등록 2014-04-17 오후 5:48:43

    수정 2014-04-17 오후 5:53:17

[이데일리 김재은 신정은 기자, 진도=김형욱 기자]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소식에 현장을 찾은 자원봉사자들이 1000명을 넘어섰다. 곳곳에서 음식과 음료품, 통신 등의 구호 물품이 도착하고 있지만 정작 필요한 담요와 속옷, 양말 등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실종자 가족 임시 집결지인 진도 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 16일 저녁부터 기업과 봉사단체들이 찾아와 실종자 가족에게 담요와 음식, 통신 등을 지원했다. 진도군에 따르면 국민은행·농협·롯데칠성·이랜드 복지재단 등 30여 기관·단체에서 모포 1000여 장, 생수 500 박스, 컵라면 500 박스 등 구호 물품을 보냈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등도 동참했다. 수학여행을 온 단원고 소재지인 경기도 안산의 안산사랑운동본부와 진도군의 진도군다문화가정지원센터, 바르게살기운동 진도군협의회 등은 음식을 나눠줬다. 이들은 식음을 전폐한 실종자 가족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음식을 권했다. 대한적십자사 배영미(47) 자원봉사자는 “대학생 자녀를 둔 사람으로서 너무 안타깝다. 구조 시간이 너무 지체되는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성태(52) 전남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은 “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그는 “비가 와서 다 젖은 속옷, 양말, 담요와 튼튼한 비옷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7일 진도 지역에 강한 비가 내려 기온이 떨어지면서 임시로 준비한 담요는 이미 동이 났고, 급히 구한 2000여개 비옷도 쉽게 찢어져 부족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한국전력공사 119 재난구조단은 휴대전화 충전을 위한 콘센트를 마련했다. 혹시 모를 정전 등에 대비해 100㎾ 임시 발전차량을 동원하고 비상 전등도 설치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16일 저녁부터 기지국 증설과 무료전화 충전 등 통신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KT도 17일 새벽부터 통신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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