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와 둘이 있는데"…승리, CCTV 공개에도 폭행교사 혐의 부인

  • 등록 2021-02-26 오후 2:37:44

    수정 2021-02-26 오후 2:37:4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가 특수폭행교사 혐의를 재차 부인한 가운데 당시 정황이 찍힌 CCTV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승리는 26일 경기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진행된 11번째 공판기일에 참석했다.

(사진=이데일리 DB)
군 검찰에 따르면 승리는 2015년 12월 한 술집에서 지인과 술을 마시던 중 자신이 있던 방을 열어본 피해자 A씨와 시비가 붙었고, 이를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인석 씨 등이 있던 단체 채팅방에 알렸다.

이후 유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모 폭력 단체 조직원을 불렀고 해당 조직원은 A씨를 골목으로 끌고 가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군 검찰은 승리의 특수폭행교사 혐의와 관련한 정황이 담긴 CCTV를 공개했다.

검사는 CCTV를 자세히 지켜보며 영상에서 승리와 피해자가 등장하며 만나는 장면을 지적했다. 이어 승리가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모습에 대해 “누구한테 연락했는지는 승리만이 알 것”이라고 했다.

이후 검사는 주점 뒷골목 인근에서 등장한 차량들 중 한 대를 지목하고 “조폭차량”이라고 설명하며 조직폭력배 3명이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승리의 변호인 측은 “해당 포차는 승리의 단골집으로 일행 중 연예인이 있어서 독립된 방으로 자리를 잡은 것”이라며 “승리가 여배우와 둘이 있는 룸에 모르는 사람인 A씨가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변호인 측은 “A씨가 술을 마신 상태였고 승리 앞에 있는 여배우를 힐끔거렸다”며 “승리 입장에선 기분 좋은 상황은 아니었으나 A씨를 웃으며 달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호인 측은 “당시 승리는 여배우를 먼저 보낸 뒤 다른 장소로 이동해 일행들과의 술자리를 가지려 했을 뿐”이라며 “피해자들에게 위력을 과시한 특수폭행 혐의로 기소된 B씨는 본 적이 없다. 승리와 연관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는 향후 공판에서 특수폭행교사 혐의 피해자 2인과 유인석, 현장에 나선 조폭 등 관련자에 대한 증인 신문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오후 진행되는 공판에서는 승리의 각종 혐의 중 성매매 알선, 횡령 등 혐의가 다뤄진다. 가수 정준영이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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