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 된 농식품부 장관…후임 누가 되나

이개호 의원·김인식 전 청장 등 물망 올라
'조직 안정' 김현수 현 차관 발탁 가능성도
  • 등록 2018-03-15 오후 3:26:35

    수정 2018-03-15 오후 3:54:17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문재인 정부 농정을 이끌 다음 주자는 누가 될까.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6·13 지방선거 전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15일 사임했다. 지난해 출범한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중 첫 사퇴다. 장관 후임에 대한 세평이 벌써 무성하다.

이개호(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현재 정치권과 농업계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인물은 이개호 의원(더불어민주당)과 김인식 전 농촌진흥청장이다. 이 의원은 원래 가장 유력한 전남지사 후보였다. 그러나 중앙당이 자유한국당과의 원내 1당 경쟁을 이유로 현역 의원인 그의 지방선거 출마를 만류했다. 이 의원은 결국 이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12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군에서 당선된 현역 의원인데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은 이력이 있다. 이 때문에 정부 출범 초기부터 농식품부 장관 물망에 올랐었다.

김 전 청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농어촌비서관으로 일하며 문재인 현 대통령(당시 민정·시민사회수석)과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다. 앞선 19대 대선 때도 농어업인을 위한 ‘현장 농어업포럼’을 꾸려 문재인 당시 후보를 지원했다.

김인식 전 농촌진흥청장. 농진청 제공


박현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박 사장은 전통 관료 출신의 농정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 라인’으로 알려졌다. 고 차관은 배추밭을 현장 방문한 기재부 1차관은 모두 장관으로 영전했다는 부서 내 속설 때문에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물가 점검차 강원도 대관령 고랭지 배추밭을 찾았었다.

김현수 현 차관의 발탁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 차관은 제30회 행시 이후 농식품부에서 대변인·식품산업정책관·농촌정책국장·기획조정실장을 지낸 바 있다. 업무 지속성과 조직 안정 차원에서 강점이 있다.

농업계는 당장 농정 공백에 대해선 우려하지 않는 모습이다. 최대 현안이던 무허가 축사 적법화 이행 기간이 1년 반 이상 연장됐고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도 큰 확산 없이 막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기화 땐 농정 차질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 봄철 가뭄 문제와 쌀값 인상 등 현안이 남아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 농업 분야 대응도 민감한 이슈다. 신정훈 청와대 농어업비서관도 전남지사 출마를 이유로 사표를 낸 상태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농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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