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해 보이는 산업연구 과제에 올해 118억원 지원

산업부, 2020년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추진계획 발표
전문가 16명 3월까지 10개 테마 확정…60개 세부 과제로 추진
  • 등록 2020-01-29 오후 3:41:33

    수정 2020-01-29 오후 3:41:33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불가능해 보이는 산업연구 과제 약 60개를 선정해 올 한해만 118억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이 같은 알키미스트(연금술사·Alchemist) 프로젝트 2020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앞줄 왼쪽 4번째)이 29일 알키미스트(연금술사·Alchemist) 프로젝트 2020년 추진계획을 추진할 전문가 그룹 2기 그랜드챌린지위원회 위원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과거 연금술사가 철로 금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이 과정에서 황산·질산 등을 발견하며 현대 화학의 기초를 마련한 데 착안해 정부가 민간의 도전적이지만 잠재력이 큰 연구를 지원하자는 취지다. 정부 연구지원 사업 대부분 성공을 전제로 하고 있어 의미가 큰 연구보다는 실패 확률이 적은 연구를 하는 풍조를 바꿔보자는 것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1분 충전만으로 600㎞를 갈 수 있는 전기차 개발을 비롯한 3개 과제를 시범 시행했고 올해는 예산을 확보해 본격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올해 60개 안팎의 과제를 선정해 118억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10개의 큰 주제만 정해놓고 각 과제에 대해선 특정 분야에 대해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좀 더 폭넓은 과제를 발굴하자는 취지다.

이날 정부 지원과제를 선정할 전문가 그룹인 2기 그랜드챌린지위원회(위원장 민동준 연세대 부총장)도 공식 출범했다. 16명이다. 지난해와 달리 기술분야 전문가 외에 인문분야 전문가도 포함했다. 현행 기술에서 벗어나 공상과학(SF)이나 미래·사회학 등 부문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보자는 취지다.

기술 분야에선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대표와 임교빈 수원대 교수, 신경호 키스트 책임연구원 등 10명이, 인문 분야에선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와 서용석 카이스트 교수, 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 등 6명이 참여한다.

2기 그랜드챌린지위원회는 3월 중 총 10개의 테마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1개 테마당 6개 안팎의 과제를 선정한다. 정부는 과제 수행 과정을 지난해처럼 총 3단계로 나누어 진행한다. 1~2단계인 개념·선행연구는 복수 연구기관이 경쟁하도록 한 후 최우수 수행기관에 본연구의 기회를 줄 계획이다.

김용래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자율주행차는 과거 머릿속으로만 그려왔으나 이제 더는 꿈이 아닌 현실”이라며 “알키미스트 프로젝트가 산업 패러다임을 바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혁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