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삼성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초청으로 내달 1~4일 방한하는 응웬푸쫑 서기장은 방한 첫날 삼성 서초사옥을 방문해 이 부회장과 그룹 최고 수뇌부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응웬푸쫑 서기장은 베트남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삼성전자에 감사를 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전자가 베트남 호찌민에 추진하고 있는 10억 달러 규모의 가전공장 투자승인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호찌민에 들어설 예정인 삼성 가전 공장에 대해 베트남 정부는 6년간 법인세를 면제하고, 향후 4년간 5%의 세율을 적용하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공장(박닌성, 타이응웬성) 외에도 삼성전기(009150) 타이응웬성 공장, 삼성디스플레이 박닝성 공장 등 전자 계열사들이 대거 베트남에 진출한 상태다. 이외에도 삼성중공업(010140)도 베트남 현지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이 베트남에서 집행 및 집행예정인 투자규모는 약 80억 달러(8조4360억 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