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공식 철수했지만…‘병행수입’ 유통되는 삼성폰

  • 등록 2022-07-04 오후 8:24:15

    수정 2022-07-04 오후 8:24:15

갤럭시A53 5G. (사진=삼성전자)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했던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다시 현지에 풀리고 있다. 러시아 정부가 현지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삼성폰을 병행수입 형태로 들여오는 것을 임시 허용했기 때문이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삼성 스마트폰의 병행수입을 임시로 들여오고 있다. 그간 삼성폰의 점유율이 높았던 러시아 시장이었던만큼 대체재를 찾기 어려웠던 탓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준 삼성폰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은 36%로 1위였고, 애플은 13%로 3위 수준이었다.

삼성과 애플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본격화한 지난 3월 순차적으로 현지 시장에서 철수했다. 이에 중국 업체들이 러시아 스마트폰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적극 움직였다. 올 2분기 기준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 신규 판매량의 약 3분의2를 중국폰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러시아 소비자들은 삼성과 애플 제품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불만도 커져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러시아 정부는 삼성폰의 병행수입을 임시적으로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행수입 제품은 카자흐스탄에서 오는 것으로, ‘갤럭시A’ 시리즈 같은 보급형폰들이 주가 되고 있다.

병행수입 제품의 경우 삼성이 공식적으로 A/S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다. 전용 애플리케이션 활용도 어렵고 고장시 부품 조달도 힘들다. 더불어 병행수입 제품이 외교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와 향후 삼성이 어떤 추가 조치를 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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