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8.3% 가격인상..햄버거값 잇따라 오를까(종합)

버거킹, 소고기 가격 급등에 햄버거 가격 최대 8.3% 인상
롯데리아·맥도날드 "현재 가격 인상 계획 없다"
  • 등록 2014-12-18 오후 5:29:08

    수정 2014-12-18 오후 5:57:11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버거킹이 9개월 만에 또다시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롯데리아와 맥도날드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초 롯데리아의 가격 인상에 햄버거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에 돌입했던 것을 고려할 때 경쟁사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버거킹의 대표 제품인 ‘와퍼’
18일 버거킹은 와퍼 등 일부 햄버거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대표 제품인 와퍼의 가격이 5000원에서 5400원으로 오른다. 와퍼주니어는 3600원에서 3900원으로 인상률이 8.3%에 이른다.

불고기버거 가격은 기존 2700원에서 2900원으로 오르며, 해당 세트 메뉴 가격도 각각 200~400원씩 인상될 예정이다.

버거킹 측은 햄버거 패티의 주 원료인 호주와 뉴질랜드산 소고기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61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가뭄과 기상 악화 등으로 최대 소고기 생산국인 미국의 소고기 생산량과 재고가 감소가 국제 소고기 가격의 수요 증가와 호주·뉴질랜드산 소고기의 가격 폭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버거킹과 달리 롯데리아와 맥도날드는 햄버거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미 올 초 가격 인상을 단행했기 때문에 올해 더이상 가격 인상은 없다는 설명이다. 롯데리아와 맥도날드 측은 “현재로서는 가격 인상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는 소고기 가격 인상이 지속될 경우 내년 햄버거 업체들의 추가 가격 인상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직영점은 본사가 가격 인상 압박을 흡수할 수 있지만 가맹점의 경우 점주들을 설득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올해 가격인상을 단행했기 때문에 가격을 올리기 쉽지 않다”며 “소고기 가격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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