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NSC도 "韓 핵무기 보유국 아냐", 공동연습 가능성 일축

美 블룸버그, 미 국가안전보장회의 입장 보도
"한국 핵무기 보유국 아니라 공동 연습 논의한 적 없어"
"미 방위력 최대 범위로 한국에 확장 억제 제공 중"
  • 등록 2023-01-03 오후 7:32:21

    수정 2023-01-03 오후 8:00:21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거론한 “한미 핵 공동연습을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공식 부인했다.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역시 “한국은 핵보유국이 아니다”며 공동훈련 가능성을 일축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블룸버그는 2일(현지시간)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NSC 대변인은 “두 나라는 합동 핵 연습을 논의하지 않고 있다. 한국은 핵보유국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또 “미국은 한국과의 동맹에 전념하고 있고 방위력의 전적인 활용을 통한 확장 억제를 제공 중”이라며 한국과의 군사 공동 대응, 훈련 등은 비핵 전력에 한정됨도 강조했다.

미국은 이처럼 서둘러 한미 공동 핵훈련 가능성에 선을 긋는 대응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조선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한미 공동 핵훈련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번 논란을 촉발시켰다.

핵훈련이 국제 외교안보 무대에서 민감한 사안인 만큼 곧장 바이든 대통령에게 관련 질문이 나왔고, 바이든 대통령은 “아니다”는 한 마디로 사안을 정리했다. 미 NSC까지 공동훈련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핵전력을 보유하지 않은 우리 쪽에서 어떻게 공동 핵연습 언급이나온 것인지 의문도 커지는 분위기다.
사진=로이터
국방부 대변인 역시 이날 해프닝에 대해 “한미는 작년 11월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공유, 협의체계, 공동기획 및 공동실행 등 확장억제 분야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그러나 북핵 대응을 위한 한미 동맹의 공동 방어 계획 수립과 능동 핵전력 가동을 위한 한미 공동 훈련은 결이 다른 문제라 향후 미국 측의 입장 추이에 계속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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