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그룹 주진우 회장 둘째 아들, 러시아서 추락사(종합)

  • 등록 2014-07-24 오후 7:16:07

    수정 2014-07-24 오후 7:41:15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의 차남인 A씨(33)가 러시아에서 추락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A씨는 현지 출장차 러시아 출장을 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는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 있는 한 호텔 9층에 투숙하고 있었는데, 24일 새벽 0시쯤(현지시간) 9층에서 지상으로 추락해 숨졌다.

숨진 주씨는 호텔 식당에서 출장 동료, 현지 지사 직원 등과 식사를 한 뒤 객실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술에 취한 주씨가 객실 창문을 열려다 몸의 균형을 읽으면서 추락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사건 조사를 맡은 연해주 수사당국은 “현재로선 단순 사고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밝혔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다.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한국 총영사관 측은 “현재로선 술에 취한 상태에서 실수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타살 등 다른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A씨는 사조그룹 계열사에 경비·위탁관리 용역을 제공하는 사조시스템즈의 지분 5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사조시스템즈는 사조오양(006090)의 최대주주(지분 22.5%)다.

사조그룹 주 회장은 아들 두 명을 두고 있다. 첫째 아들 지홍씨(37)는 사조인터내셔널(지분율 43.4%)의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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