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조국 백서’로 불리는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조국백서추진위원회)을 강하게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25일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천년의상상) 기자간담회에서 조국백서추진위원회가 지나치게 이념화돼 있음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사람들은 이 모든 사태가 당국에 남아있는 친일파 토착 왜구 세력이 개혁에 반대해서라고 주장한다”며 “이것은 착란증으로 해방 연도에 태어나도 지금 나이가 70대인데 망상증을 대중한테 세뇌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조국 백서’를 정독했다는 서 교수는 “몇 번이나 책을 집어던지면서 읽었다”고 말했다. 그는 “책은 아예 조국 같은 특권층은 원래 위선적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어 그 부분에서 이미 김이 다 빠졌다”고 밝혔다. 또한 “책에서 검찰개혁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검찰개혁이 조국을 옹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순간부터 희화화 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에서 사모펀드에 대한 대담을 맡았던 김 회계사는 ‘조국 백서’에 담긴 사모펀드에 대한 주장의 근거가 전혀 없다고 꼬집었다.
권 변호사도 사모펀드와 관련해 ‘조국 백서’가 바라는 문장만 따서 코링크는 익성이 소유주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의 근거는 딱 두 가지인데 하나는 조국은 조범동에게 돈을 빌려줬을 뿐이라는 것과 하나는 조범동의 녹취”라면서 “전체 내용은 다 생략하고 일부 말하고 싶은 내용으로만 주장을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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