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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의 지지 기반인 `7인회`마저 이 의원의 출마 여부를 두고 의견이 팽팽하다. 6·1 지방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 선거 출마에 반대 의견을 펼쳐 온 의원들은 이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에도 회의적인 시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의 측근 중 한 의원은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지방선거도 어느 정도는 무리해 나온 상황이기에 의정 활동을 하며 당내 입지를 다지는 일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당 대표로 낼 수 있는 메시지는 한계가 분명히 있기에 `이재명`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의원으로서 하는 것이 향후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 의원이 전대에 출마하기로 마음이 기운 것은 맞는 것 같다”며 “전해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만큼 고민은 더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의 출마를 찬성하는 `7인회` 측은 “결국 당의 개혁을 이루고 체질을 바꿀 사람은 이 의원이다. 대체할 사람은 현재까지 없다”고 주장했다.
`불출마` 압박 속 이 의원은 당내 의원들과의 스킨십을 높이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이 의원은 직접 전화를 걸어 의원실에 찾아가 인사를 하는 등 당내 입지 확보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자신을 도와준 의원들을 중심으로 도움을 요청하며 본격적인 물밑 작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홍영표 의원 또한 출마에 대해 고민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연이은 불출마 선언이 이 의원의 출마를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 재선 의원은 “같은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의 당권 포기는 곧 단독으로 이 의원의 출마 그림을 만들어 줄 수 있다”며 “이 의원으로서는 당선이 더욱 수월해지는 그림”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