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베트남 당서기장 회동…5.6억불 가전 복합단지 설립

삼성 서초사옥서 투자승인서 전달, 향후 협력방안 논의
  • 등록 2014-10-01 오후 7:00:00

    수정 2014-10-01 오후 10:02:31

응웬 푸 쫑 베트남 당 서기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진행된 투자 승인서 전달 행사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베트남 최고지도자인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당 서기장이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회동했다. 해외 국가 정상이 삼성 본사인 서초사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 이 부회장은 쫑 서기장을 만나 소비자가전(CE) 복합단지 투자 승인서를 전달받고 삼성과 베트남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사이공 하이테크 파크’에 TV 중심의 소비자 가전(CE) 복합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오는 2017년 완공 예정인 복합단지 규모는 70만㎡(약 21만평)로 투자규모는 5억6000만 달러 수준이다.

이날 삼성은 일찍부터 손님맞이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쫑 서기장이 도착하기 한 시간여 전인 오후 4시께 회의에 배석할 사장들이 속속 도착했다. 이 부회장이 먼저 도착해 손님 맞이를 준비했고, 윤부근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 신종균 IM(IT·모바일)부문 사장,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 등도 일찌감치 도착했다. 베트남에 투자하는 삼성전자 각 부문의 담당 사장들을 중심으로 자리가 마련됐다.

쫑 서기장은 신 사장이 맞았다. 서기장이 도착하자 신 사장은 “삼성전자 서초사옥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악수를 청했다. 쫑 서기장의 손을 맞잡은 채 신 사장은 “당 서기장님의 방문이 삼성과 베트남의 관계에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해외 국가 정상이 삼성 사옥을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그만큼 삼성의 대규모 투자가 베트남 경제 활성화에 미친 효과가 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삼성의 소비자가전(CE) 복합단지는 신흥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의 늘어난 소비자 가전의 중·장기 수요를 맞추는 한편, TV 사업의 글로벌 1위 신화를 지속하기 위한 생산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 역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소비자 가전(CE) 복합단지에 대해 6년간 법인세를 면제하고, 4년간 5%의 세율을 적용하는 등의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휴대폰 공장(박닌성, 타이응웬성) 외에도 삼성전기(009150) 타이응웬성 공장, 삼성디스플레이 박닝성 공장 등 전자 계열사들의 베트남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이다. 삼성중공업(010140)도 베트남 현지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