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진정한 친구돼야” 아베 “올림픽 성공 협력”

9일 오후 용평 블리스힐스테이 양자회담장 한일 정상회담
  • 등록 2018-02-09 오후 5:04:08

    수정 2018-02-09 오후 5:04:08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9일 오후 강원도 용평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는 9일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강원도 평창군 용평 블리스힐스테이 양자회담장에서 가진 한일정상회담에서 양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뵙고 5개월만”이라면서 “해외 일정으로 바쁘실 텐데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방한해 주신데 대해서 진심으로 환영하고 감사드린다. 이번 일본 선수단은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라고 들었다. 한일은 시차도 없고 환경도 유사한 만큼 일본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메달도 많이 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평창올림픽에 이어서 2020년 일본 동경에서 하계올림픽이, 그리고 2022년 중국 북경에서 동계올림픽이 이어서 개최된다”며 “동북아에서 이렇게 올림픽이 연속적으로 개최되는 것은 그 의미가 매우 각별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일중 3국이 올림픽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상부상조함으로써 양자관계 발전과 3국 국민 간 우호적인 정서의 확산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 세계 인류의 평화와 화합도, 공동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총리님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2년 후 동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우리 정부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이번 평창 평화올림픽을 계기로 북핵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물꼬를 트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며 “총리님도 큰 관심을 가지고 적극 성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의 발전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일 양국은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에 지난 반세기 동안 교역량은 약 370배, 인적교류는 약 1,000배로 증가하는 등 꾸준한 관계발전을 이룩하여 왔다”며 “이는 양국이 지리적으로 가깝고 모든 분야에서 협력동반자 관계라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특히 “본인은 양국이 마음이 통하는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기를 진정으로 바란다”며 “그동안 수차례 밝혔듯이 역사를 직시하면서도 또 총리님과 함께 지혜와 힘을 합쳐서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추진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셔틀외교를 복원하고 개선하는 등 정상차원의 긴밀한 소통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올해는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총리가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에 대한 공동선을 발표한지 2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이런 뜻깊은 해를 시작하면서 오늘 회담에서 총리님과 허심탄회하게 의견교환을 통해 한일간 미래지향적인 관계발전을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단단하게 다져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에 “평창 올림픽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세심하게 준비하신데 대해서 경의를 표한다”며 “같은 아시아 리더로서 아시아 평창에서 개최되는 올림픽 성공하게 만들기 위해서 협력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개막식에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도쿄 올림픽 성공으로 이어갈 수 있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 함께 협력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반도 문제와 관련, “오늘 회담에서는 북한문제에 대해서 일본과 한국, 그리고 일본, 한국, 미국 간에 긴밀한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는 것과 동시에 일본과 한국의 미래지향적이고 또 새로운 관계 구축을 위해서 솔직하게 의견을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내일은 일본 선수단을 응원할 예정”이라면서 “아이스하키 시합도 보러간다. 일본선수들이 여기 평창올림픽에서 활약하고 평창올림픽 성공에 기여했으면 한다. 또한 한국 선수들도 많은 활약하고 메달을 많이 따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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