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도피중 법인 세운 이유? 세르비아서 '컨설팅업' 등록

암호화폐 뉴스 사이트 DLNews "권도형 세르비아서 법인 설립" 보도
  • 등록 2023-03-28 오후 7:26:28

    수정 2023-03-28 오후 7:26:28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11개월 간의 도피 중에도 해외에 법인을 설립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AFP
27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 인터넷매체 디엘뉴스(DLNews)는 권씨가 지난해 10월 12일 세르비아에 한 회사 설립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당시는 한국 검찰 요청으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가 나온지 3주 정도 지난 시점이다.

디엘뉴스는 세르비아 등기소 발급 문서를 입수해 이 회사 소유주가 권씨 영문명인 ‘Do Hyeong Kwon’으로 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사에는 권씨와 함께 체포된 측근 한모씨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한국 여권으로 설립한 이 법인은 컨설팅업으로 등록돼 있다. 자본금은 우리 돈으로 1200원 정도로 신고됐다.

보도에 따르면 세르비아 등기소는 권씨가 인터폴 수배 중이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다. 권씨의 사업자 등록 신청을 도운 로펌의 변호사 역시 권씨가 문서위조 혐의로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주장했다.
DL News 캡처
권씨가 체포된 몬테네그로에 연해 있는 세르비아는 유럽 국가들 가운데서도 가상화폐 투자가 활발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현지에 법인을 설립해 권씨가 범죄 수익을 세탁하는 등의 시도를 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권씨와 한씨는 지난 23일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코스타리카 위조 여권을 가지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됐다.

권시는 한국·미국·싱가포르 등 국가 수사선상에 올라 있으나 몬테네그로에서 구금기간이 연장돼 송환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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