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韓부자 1위는 9년째 이건희…권혁빈 2위·방준혁 24위

  • 등록 2017-04-27 오후 2:44:51

    수정 2017-04-27 오후 2:47:18

/포브스 홈페이지 캡쳐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지난해 재벌 총수가 국회 청문회에 불려가고 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보복하는 등 정치적 충격이 있었지만 한국의 부자 순위는 큰 변화가 없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7일 2017년 한국의 50대 부자 순위를 발표하면서 코스피가 지난 1년 동안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6% 오른 덕분에 부자 순위에 변동이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갤럭시노트7의 리콜 사태, 이재용 부회장 구속에도 60% 이상 뛰었고 덕분에 이건희 회장의 재산은 달러화 기준으로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이 회장은 42억달러 증가한 168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하며 9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67억달러를 보유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재산 대부분이 사실상의 지주회사인 삼성물산의 주식이기 때문에 지난해와 같은 62억달러로 평가돼 3위에 올랐다. 온라인 게임개발업체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권혁빈 대표 재산은 61억달러로 4위로 뛰었다. 그의 재산은 12억달러 늘어 이건희 회장 다음으로 많이 늘었다. 5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6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었다.

올해 순위에는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24위)과 함영준 오뚜기 회장(47위)과 조현상 효성 사장(49위)이 새로 진입했다. 넷마블은 다음달 12일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데 시총이 최고 1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넷마블 주식 24%를 보유한 방 의장 본인의 재산도 2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순위에 오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41억 달러 규모의 4호 펀드 조성에 힘입어 순위가 47위에서 38위로 뒤었다.

그러나 포브스는 상당수 부자들의 순자산이 줄어들었고 특히 15위에 오른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증감률 기준으로 가장 재산이 많이 쪼그라들었다고 분석했다.

한미약품 주가는 다국적 제약회사와의 계약이 차질을 빚으며 54% 하락해 임 회장의 재산은 56%가 줄어들었다. 뇌물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은 김정주 넥슨 회장의 재산도 27%가 줄었지만 올해 7위로 한 계단 하락에 그쳤다.

/포브스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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