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만난 김동연 "일자리 늘어나면 광화문서 춤 추겠다"

"삼성 고용·투자 계획, 곧 공개할 듯"
  • 등록 2018-08-06 오후 2:51:12

    수정 2018-08-06 오후 2:51:12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6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부회장, 김동연 부총리, 김기남 삼성전자 DS(디바이스 솔루션·반도체) 사장.[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평택=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자리가 늘어나면 광화문 앞에서 춤이라도 추겠다”며 일자리 창출에 팔을 걷어붙였다.

김동연 부총리는 6일 삼성전자(005930) 평택 캠퍼스(반도체공장)에서 이재용 부회장과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금년에 18만개로 일자리 (목표) 숫자를 줄였다. 일자리가 20만~30만개로 오르면 그렇게 (춤이라도) 하겠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앞서 지난달 기재부는 ‘하반기 이후 경제여건 및 정책방향’ 발표에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9%로, 일자리 목표를 32만명에서 18만명으로 수정했다.

김 부총리는 삼성의 투자·고용 계획에 대해 “(오늘) 브리핑한 사업 계획에 구체적인 숫자는 포함되지 않았다”면서도 “삼성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굉장히 구체적인 사업 계획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이) 여러 달 준비했다. 멀지 않은 시일 내에 밖으로 얘기할 것이란 기대가 있다. 삼성에 달려 있다”며 조만간 계획 발표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김 부총리는 “이재용 부회장은 미래준비의 큰 틀, 상생, 일자리 창출을 화두로 삼성이 갖고 있는 계획을 얘기했다”며 “이 부회장은 가치 창출과 일자리 창출을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이 브리핑을 하면서 첫 번째 주제가 미래 준비에 대한 큰 틀이었다”며 “반도체, AI(인공지능), 5G, 바이오 관련해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 부총리는 “미래 먹거리를 위해서 정부가 해야 하는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 측에선 이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노희찬 삼성전자 사장, 진교영 삼성전자 사장, 고한승 삼성바이오 에피스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협력사에선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이사, 이용한 원익 IPS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정부 측에선 김 부총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앞서 김 부총리는 간담회 직전에 이 부회장을 만난 뒤 방명록에 “우리 경제 발전의 礎石(초석) 역할을 하며 앞으로 더 큰 발전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썼다. 이어 김 부총리와 이 부회장 등 양측 관계자들은 기념촬영을 하면서 “혁신성장”이라는 구호를 함께 외쳤다. 이 부회장은 “(폭염에 비가) 많이 내렸다. 좋은 징조 같다. 바쁘신 일정에서도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자, 김 부총리는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측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회동을 마무리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방명록을 작성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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