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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대용 기자]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 측이 딸의 부정 입학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조 후보자 측은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조 후보자 측은 20일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후보자의 장녀 부정입학 관련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며 “더 이상 후보자의 자녀가 부정입학 했다는 허위 사실이 유포되지 않기를 바라고, 추후 관련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자 딸의 2007학년도 한영외고 입학전형과 관련해선 “한영외고 입시전형에 외국 거주 사실만으로 정원외 입학을 할 수 있는 입시 전형은 없다”며 “중학교 교과성적 등과 영어 논술과 말하기, 면접의 실기시험을 거쳐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0학년도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입학전형에 대해선 “‘세계선도인재전형’으로 합격했다”며 “이 전형의 반영비율은 1단계에서 어학 40%와 학생생활기록부 60%, 2단계에서 1단계 성적에 면접 30%를 합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딸이) ‘과학인재전형’으로 합격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과학인재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외 제출된 모든 서류에 대해 종합 평가하지만 ‘세계선도인재전형’의 평가방법엔 그런 내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자의 딸은 한 번도 시험을 봐서 진학한 적이 없다”며 “외고는 유학전형 정원 외, 대학은 논문으로 수시전형, 의전원은 면접전형으로 각각 입학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