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진짜 페미니스트라면 '여경 치안업무 투입' 주장해야"

  • 등록 2021-05-04 오후 4:33:50

    수정 2021-05-04 오후 4:33:50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반페미니즘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이 남자 경찰관과 여자 경찰관의 업무에 구분을 두지 말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이 전 최고위원은 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젠더 이슈에서 늘 등장하는 것이 남성 경찰관과 여성 경찰관 문제”라면서 “구분없이 모든 업무에 투입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집회현장에서 여성시위자를 ‘상대’하기 위해 여성 경찰관을 둬야 된다는 논리를 지적하며 “남성경찰관을 ‘잠재적 성추행 가해자’로 보는 혐오와 편견”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국가기관이 그것을 인정하는 꼴이다. 수직적 위계 질서 하에서 이런 편견에 경찰 내부에서 이의를 제기 못한다면 외부에서 꾸준히 지적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성별에 관계없이 모두 치안업무에 투입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남성 취객이 여성 경찰관에 대한 위협을 가한다는 건 공권력에 대한 도전”이라면서 “이것을 엄격하게 받아들이고 경찰관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능동적으로 최소한의 무기사용을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테이저건 정도는 정신 못차리는 취객에게 내릴 수 있는 처분이 아닌가. 아무리 술이 취해도 남자에게 테이저건 맞으나, 여자에게 맞으나 똑같이 아프다는 것만 각인되면 치안 업무중인 여성경찰관에 대해 위협을 할 만한 멍청이들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업무의 실질적 칸막이가 사라지면 남성경찰관과 여성경찰관을 뽑을 때 특정 성별에 대한 칸막이를 세울 필요도 없고, 지금보다 많은 여성경찰관이 뽑힌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진짜 페미니스트라면 이런 걸 주장해야 되는데, 치안업무에는 투입되는 것은 꺼리고 여성경찰관의 고유 업무가 따로 있는 것처럼 주장하면서 선발 인원에 있어서는 칸막이를 원하면 이 무슨 논리인가”라고 일침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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